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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Jan 06. 2022

푸른 바다 가득 품은 곳,
켄싱턴 호텔 사이판

Kensington Hotel Saipan


푸른 바다와 여유가 넘실거리는 곳, 사이판.
사이판에서 가장 ‘완벽한’ 호텔,
켄싱턴 호텔 사이판을 한껏 즐겼다.


켄싱턴 호텔 사이판에서 내려다 본 전경
매일 선물처럼 찾아오는 사이판의 노을


사이판은 북마리아나 제도의 가장 큰 섬이자 수도다. 이곳을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쉼’. 바다가 있고 푸른 하늘이 있고 쭉 뻗은 길옆으로 곧게 솟은 야자수가 있는 곳. 하루를 온전히 내가 원하는 것으로만 채울 수 있는 곳.


푸른 감성 가득한 사이판의 바다


사이판의 바다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쌓인 검은 얼룩이 씻기는 기분이다. 맑고 청량하다. 그래서 사이판 여행을 준비할 땐, 무조건 ‘바다’가 보이는 호텔을 택한다. 바다가 만족이 되면 다음은 ‘휴식’에 중점을 둔다. 멀리 나가지 않고 호텔 주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가. 무척 까다로운 고민 끝에는 항상 ‘켄싱턴 호텔 사이판’이 기다리고 있었다. 푸른 바다를 품고,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곳.


켄싱턴 호텔 사이판의 수영장, 상당히 넓다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켄싱턴 호텔 사이판


켄싱턴 호텔 사이판은 한국 이랜드 그룹이 사이판에 론칭한 호텔이다. 그래서 한국인 스태프가 항시 상주하고 있고, 덕분에 어떠한 언어 장벽 없이 호텔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이점은 특히 부모님과 여행을 계획한다면 정말 큰 장점이다. 아들, 딸의 가이드 없이도 부모님 혼자 호텔을 누빌 수 있기 때문이다. 켄싱턴 호텔 사이판은 공항에서 약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늦은 저녁, 수영장에 비친 야경이 매력적이다


모든 객실이 오션뷰이기 때문에 어디서나 잔잔한 파도치는 ‘파우 파우 비치’를 감상할 수 있다. 비교적 최근 리뉴얼한 덕분에 사이판 내에 위치한 호텔 중 가장 깔끔한 내부시설을 자랑한다. 수영장도 거대하다. 패밀리풀 2개를 비롯해 워터 슬라이드는 물론, 인피티니 풀도 갖추고 있다. 다만 인피니티 풀의 경우 프리미어 딜럭스 이상 객실 투숙객에게만 허용이 된다.


켄싱턴 호텔 사이판 딜럭스룸 내부 전경. 푸른색과 회색이 조합되어 청량한 느낌이 가득하다


켄싱턴 호텔 사이판의 룸 타입은 딜럭스, 로열 딜럭스, 프리미어, 스위트 등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블루와 그레이로 꾸며져 있으며 프리미어 딜럭스 경우 블랙 타입이 추가된다. 룸 안쪽으로 거대한 수영장과 바다가 가득 들어찬다. 켄싱턴 호텔 사이판의 청량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차다.


켄싱턴 호텔 사이판 기본 어메니티, 록시땅


기본 어메니티는 록시땅. 주니어 스위트룸부터는 에르메스 제품이 준비된다. 보통 유료로 사용할 수 있는 미니바 같은 경우도 모두 무료일뿐더러 매일 1회 리필이 가능하다. 보통 룸 배정은 랜덤으로 되는데, 만약 거동이 힘든 어르신을 모시는 여행이라면 체크인 시 엘리베이터 근처 룸으로 배정해 줄 것을 요청하면 된다. 호텔이 워낙 거대해 자칫 룸까지 걸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켄싱턴 호텔 사이판은 ‘올 인클루시브 호텔’이다. 아침, 점심, 저녁이 모두 제공되며 수영장, 호텔 앞 해변 액티비티까지 모두 공짜다. 잦은 이동이 어렵거나, 사이판의 ‘쉼’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곳만큼 확실한 곳은 없다.


켄싱턴 호텔 사이판 일식당, 메이쇼의 외관
정갈하게 담겨나오는 포케, 참치 요리


켄싱턴 호텔 사이판 내에 위치한 식당들은 사이판 내에서도 맛집이라도 불릴 정도로 퀄리티가 높다. 다양한 뷔페식을 즐길 수 있는 ‘로리아’부터 일식을 다루는 ‘메이쇼’, 중식 ‘이스트문’, ‘선셋 바비큐’ 등 다양한 선택지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모든 식사는 전날 예약이 꼭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메이쇼’는 꼭 한 번 들러 맛을 보길 추천한다. 메이쇼는 식당 내부가 전부 오션뷰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련미 넘치는 일식을 선보이는 곳이다.


맥주와 찰떡궁합인 스테이크 요리
청량한 바다를 보며 먹는 회


메뉴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메이쇼에서 준비한 순서대로 제공이 된다, 오마카세. 2박 이상 켄싱턴 호텔 사이판에 머물 경우 1회 이용이 가능하며 로비 층에 위치한 컨시어지 하버에서 하루 전 예약이 필수다. 사이판에서 푸른 바다를 보며 만나는 정갈한 일식, 다시 떠올려도 호화스러운 기억이다.


메이쇼에서는 바다를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휴양의 꽃, 이른 아침 먹는 조식은 ‘로리아’에서 해결하면 된다. 켄싱턴 호텔 사이판에는 한국인 여행객이 워낙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다양한 한식 위주로 메뉴가 구성된다. 하이라이트는 김치. 이외에도 코코몽을 테마로 꾸며진 어린이 놀이시설 등 ‘가족 여행’에 특화된 즐길거리를 가득 갖추고 있다.


켄싱턴 호텔 사이판 로비, 고급스러운 내부
푸른 바다를 가득 품은 풍경, 사이판이 그립다


사이판 여행을 계획하며 ‘쉼’에 대한 고민이 들 때면, 그 끝은 여지없이 ‘켄싱턴 호텔 사이판’이었다. 별다른 준비 없이 여행을 떠나도 항상 부족함이 없던 곳. ‘좋다’라는 표현보다 ‘풍족하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곳.
 
 
Kensington Hotel Saipan
주소: P O Box 5152 Chrb Saipan Mp96950, 산로케, 사이판, 북마리아나 제도



글·사진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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