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행 철도가 출발하는 인터라켄은 2개의 호수 사이에 위치한,
2개의 역을 끼고 있는 도시다.
그래서인가 여행의 처음과 끝에 이 도시를 2번씩 만나는 것도 운명이다.
융프라우에 여백 더하기
툰 호수와 브리엔츠 호수 사이에 자리 잡은 인터라켄은 융프라우 여행자들이 모두 지나가는 관문 도시다. 취리히에서 열차로 2시간 정도면 인터라켄 오스트역에 도착한다. 그리 크지 않은 도시라 회에벡(Höheweg) 거리를 따라 아레(Aare) 강과 구시가지 등 마을 한 바퀴를 도는 데 30분에서 1시간이면 족하다.
편리한 숙박 시설과 솜씨 좋은 레스토랑. 규모 있는 상점들이 모든 편의를 제공하는데, 사실 그것만 즐기고 바삐 떠나기에는 좀 아까운 도시다. 호수가 2개라서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여행하는 즐거움도 2배! 카지노와 공연장, 콘퍼런스 센터를 겸하는 카지노 쿠어잘(Congress Centre Kursaal) 1859년 개장한 건축 유산이기도 하다.
Kursaal
Strandbadstrasse 44, 3800 Interlaken, 스위스
수많은 관광객을 맞이해야 하는 분주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여유와 여백이 느껴지는 이유는 회에마떼 공원(Höhematte)에 있다. 인터라켄에서 바라보는 융프라우의 경관을 가로막지 않도록 주변 호텔 관계자들이 모여서 이 장소에서는 어떤 건물도 짓지 않도록 법률로 금지한 곳이다. 덕분에 탁 트인 융프라우 경관을 감상하고 있자면 온종일 하늘에서 알록달록한 패러글라이딩이 은총처럼 내려온다. 구도심격인 운터센에는 오래된 집과 고풍스러운 교회가 시청 광장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충 들어가도 100년이 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카페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Höhematte
3800 Interlaken, 스위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터라켄의 골프장은 융프라우의 자연을 새로운 선택이 될 수 있다. 인터라켄-운터센 골프클럽(Interlaken-Unterseen Golf club)의 탁월한 매력은 알프스의 설산을 향해 장쾌한 티샷을 날리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그 장점의 이면에는 자연보호구역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요구되는 환경과 자연 관련 규칙들이 있다. 지역의 생물종 보호를 위해 생태 브릿지 구역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고, 그린키퍼(Greenkeeper)를 고용해 환경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스포츠와 자연의 공존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노력이 진행되는 현장이기도 한 셈이다. 사실 융프라우 지역에서 본 모든 것이 그러했다. 자연에 대한 존중과 도전이 교차하는 삶. 알프스와 인간이 잘 어우러지는 풍경이었다.
눈여겨 볼 패스 혜택들
인터라켄-운터센 골프클럽
알프스 설산을 향해 티샷을 날릴 수 있는 인터라켄-운터센 골프클럽(Golfclub Interlaken-Unterseen)은 두 개의 호수와 산으로 둘러싸인 18홀 골프클럽은 회원제로 운영되지만 융프라우 한국총판에서 VIP를 구입자에게 무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interlakengolf.ch/en
Interlaken Golf Club
Seestrasse 117, 3800 Unterseen, 스위스
인터라켄 유람선
서쪽의 툰 호수(Thunersee) 유람선이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가 있는 동화 같은 마을 스피츠(Spiez)를 포함해 중세의 고성과 박물관 등 고풍스러운 유럽 풍경에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고봉을 얹고 있다면, 동쪽의 브리엔츠 호수(Brienzersee)는 푸른 호수와 산맥이 어우러져 절묘한 파노라마 경관을 자랑한다. VIP 패스 소지자는 2등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탑 오브 유럽 플래그십 스토어
융프라우 철도의 탑 오브 유럽 플래그십 스토어(Top of Europe Flagship Store)가 인터라켄 중심지에 있다. 2개 층에 걸쳐 1,000㎡ 규모인 이곳에는 스와치, 린트& 슈프륀글리, 빅토리녹스 등 스위스 대표 브랜드의 제품과 기념품을 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다. VIP 패스를 제시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Top of Europe Flagship Store
Höheweg 35, 3800 Interlaken, 스위스
융프라우 = 글·사진 천소현 / 취재협조· 사진제공 융프라우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