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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Jul 29. 2024

오사카 여행 전,
알아두면 좋은 공간 5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여행지, 오사카.
그래서 그럴까. 가이드북이 필요 없을 정도로 웬만큼 유명한 곳은 다 노출돼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소개하고픈 여행지와 호텔, 카페가 많이 남았다.
한국인의 발길이 덜하고,
후기가 적은 곳만 쏙쏙 다녀왔다.


후지타공원


Tourist Spot
미술관도 보고, 강변도 걷고
후지타공원


벚꽃 명소인 조폐국 맞은편에 있는 공원이다. 오사카조기타즈메(Osakajo-kitazume)역에서 나오면 후지타미술관(FUJITA MUSEUM)과 공원이 여행자를 반긴다. 새하얀 외관의 후지타 미술관은 메이지 시대 사업가 후지타 덴자부로와 그의 아들들이 수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1954년에 개관해 70년 역사를 지닌 미술관으로 일본 국보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후에는 일본 정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원을 거닐고, 강을 따라 산책을 즐겨도 괜찮다. 계속 걷고 싶으면 북쪽으로 쭉 올라가 게마사쿠라노미야공원에 가거나 방향을 틀어 오사카텐만구 등 도심을 여행하면 된다.
 

후지타 공원
藤田邸跡公園

주소:10番地 Amijimacho, Miyakojima Ward, Osaka, 534-0026 일본
전화: +81662089166

후지타 미술관
藤田美術館

전화: +81663510582



현지인의 일상
우츠보 공원


도심 속 녹지이자 오사카 사람들이 일상을 보내는 공간이다. 요쓰바시, 니시오하시 또는 혼마치 등에서 맛집과 카페를 즐기고 나카노시마 방면으로 걷다 보면 우쓰보공원(Utsubo Park)을 만날 수 있다. 여행자보다는 현지인들이 주말을 보내는 곳으로, 테니스장과 피크닉을 위한 넓은 공터, 장미정원(5월에 장미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림) 등으로 구성돼 있다.



거창한 건 없지만, 벚꽃 시즌이나 화창한 날에는 음식을 포장해 와서 즐기면 썩 괜찮은 소풍이 된다. 또 인근에 가성비 좋은 식당 & 카페(중화요리 톤톤, 이자카야 토모아야, 커피 스탠드 등)도 있다.



우츠보 공원
靱公園

주소: Utsubohonmachi, Nishi Ward, Osaka, 550-0004 일본
전화: +81664416213




Hotel
우메다를 누비다
알로프트 오사카 도지마


간사이공항에서 하루카를 타고 오사카의 중심부, 우메다로 향한다. 오사카 최대 상업지구인 우메다는 백화점, 호텔, 관광지 등이 밀집해 있다. 호텔은 가성비와 접근성을 모두 잡은 알로프트 오사카 도지마(Aloft Osaka Dojima)가 좋겠다. 오사카역에서 도보 7~10분이면 호텔에 닿을 수 있고, 우메다뿐 아니라 나카노시마와 에도보리 지역도 걸어갈 수 있다. 일단 짐을 풀면 이곳저곳 돌아다닐 수 있는 관광지가 많다는 의미다.



호텔은 가장 기본 객실인 로프트 퀸(22제곱미터, 약 6.7평)과 로프트 트윈, 디럭스 로프트 퀸, 로프트 스위트 총 4가지 타입이 있다. 싱글 여행자에게는 부족함이 없고, 로프트 트윈은 숙박 인원 2명, 대형 캐리어 2개도 문제없다. 트윈의 경우 침대 배치가 독특한데, 나란히 있지 않고 길게 뻗은 형태다. 낯설면서도 재밌다. 인테리어를 비롯해 호텔 전체적으로 색감이 화려하고, 젊은 감각이 짙다.



F&B는 소셜 공간인 W XYZ Bar와 올 데이 레스토랑 웨어하우스(THE WAREHOUSE)로 구성돼 있다. 웨어하우스는 조식 뷔페로 이용되는데, 쿠시카츠와 타코야끼 등 오사카 음식도 선보인다. 게다가 알록달록한 그릇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알로프트 오사카 도지마
アロフト 大阪堂島

주소: 2 Chome-1-31 Dojimahama, Kita Ward, Osaka, 530-0004 일본
전화: +81647966662



Cafe


1개의 공간, 2개의 목적
니토 커피 & 크래프트 비어

니시우메다역에서 나와 도지마(Dojima)의 평범한 일상으로 들어간다. 도지마롤(생크림 롤케이크)로 유명한 몽슈슈의 본점이 있는 동네다. 여행자가 일부러 찾아올 만한 지역은 아닌데, 우메다에 숙소를 잡았다면 오며 가며 들를 수도 있다. 그럴 땐 니토 커피 & 크래프트 비어(NITO Coffee&Craft Beer)가 좋은 쉼터가 돼 준다. 오전과 오후에는 시원한 커피를, 저녁에는 술을 건네는 심플한 디자인의 공간이다.



커피도 툭 내는 게 아니라 정성이 담긴 드립커피가 있다. 하우스 블렌드, 싱글 오리진(콜롬비아, 멕시코, 에티오피아, 케냐, 브라질) 등 다양한 원두를 활용한다. 파니니, 커피 젤리, 쿠키, 핫도그 등 커피와 곁들일 음식도 갖췄다.
 


어둠이 내려앉은 니토는 어른들을 위한 바로 변한다. 낮은 조도의 실내는 아늑한 분위기가 감돌고, 크래프트 비어와 내추럴 와인, 간단한 안주가 준비된다. 두런두런 얘기를 주고받으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주류 양에 따라 다르지만, 1인당 2,000엔 이하로 스낵과 술을 즐길 수 있어 가성비도 괜찮다.
 


NITO Coffee&Craft Beer
주소: 일본 〒530-0003 Osaka, Kita Ward, Dojima, 2 Chome−2−22 1階



특별한, 그러나 조금 비싼
글리치 커피 오사카

근사한 커피 한잔을 위해서 힘쓰는 로스터리 카페다. 글리치 커피(GLITCH COFFEE)는 2015년 도쿄 진보초에서 시작했으며, 현재 오사카에도 둥지를 틀었다.



이곳은 특별한 원두는 물론 소통, 경험을 무기로 삼았다. 원두를 선택할 때부터 커피를 마시는 순간까지 모든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문하기에 앞서 직원은 소비자의 커피 취향을 파악하고, 원두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는다. 커피 애호가라면 좀 더 도전적인 원두를 경험하면 좋겠고, 커피를 잘 모르더라도 본인을 취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원두 가격은 천차만별. 특히, COE(Cup of Excellence)라는 세계적인 커피 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원두를 선택하면, 한 잔에 3,000~4,000엔(한화 약 2만7,000~3,7000원)에 달한다. 가격에 흠칫 놀랄 수 있지만, 추출된 커피를 마시면 복합적인 풍미에 놀랄 수밖에 없다. 또 아로마, 달콤함, 신맛, 균형감, 후미 등 커피를 조각조각 분석하는 즐거움을 알게 될 것이다.


GLITCH COFFEE OSAKA
주소: 일본 〒530-0005 Osaka, Kita Ward, Nakanoshima, 3 Chome−2−4 フェスティバルタワー・ウエスト 1階
전화: +81642563066
홈페이지: glitchcoffee.com



글·사진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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