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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해외여행

사이판에서 인생사진!
사이판 여행 히든 스팟 4

꼭 가봐야 할 사이판 여행지 4곳과 맛집, 쇼핑 정보

by 트래비 매거진

사이판 여행은 북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한다.

바다가 있고, 도심이 있는 지역이다.

한 발 더 들어가면 새로운 사이판도 만날 수 있다.

에디터가 직접 다녀온 히든 스팟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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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r Dock Beach
현지인의 산책
해변슈가덕 비치


현지인들이 나들이로 나와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해변이다. 긴 해안선을 따라 계속 걸어도 좋을 것 같은 곳. 아이들은 잔잔한 파도 속에서 수영과 다이빙을 하고, 아저씨들은 낚시를 즐긴다. 해 질 녘에는 가족이 함께 나와 노을 속에서 바비큐를 즐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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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이 해안가는 사실 예전에는 선박이 드나드는 수출용 항구였다. 일본 통치 시기에 사이판에서 생산한 설탕을 쉽게 수출하고자 건설한 부두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에 점령당한 후 시간이 지나며 점차 항구에서 해변으로 쓰임새가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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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이판 서쪽 바다와 같이 산호초가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한다. 다만 이곳에서는 물살이 거친 날 서핑도 가능하다. 산호초 사이에 틈이 있어 석호 안까지 파도가 들어온다고 한다.



Santa Lourdes Shrine
신의 가호 아래
산타 루데스 성당


사이판 전역에 수많은 폭격이 쏟아지던 2차 세계 대전 때 어떠한 피해도 보지 않은 성당이다. 스페인 통치 시기의 영향으로 원주민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라, 원주민들 사이에서 가장 성스러운 장소로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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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틈새에 자리 잡은 성모마리아상과 나무 그늘에 마련된 기도 공간은 더욱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리수나무 아래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킨 펌프에서는 맑은 지하수를 끌어 올릴 수 있다. 각종 치유의 효과가 있다고 소문나 관광객은 한 번씩 마시거나 아픈 곳에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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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밝혀 소원과 소망을 빌 수 있는 공간과 기념품점도 준비돼 있다. 성당 자체는 작지만 곳곳이 알차고, 영험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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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pan East Bay Cliff
사람 없는 비밀의 수족관
이스트베이


숲에 둘러싸인 비포장도로를 한참 달리면 바다 앞 절벽에 도착한다. 짙푸른 바다와 이를 호수처럼 산이 둥글게 둘러 안고 있다. 그 풍경을 보며 절벽 아래로 다이빙하면 곧바로 나만의 수족관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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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지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없지만, 현지 업체가 운영하는 상품을 통해 여행할 수 있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바다를 우리만 즐기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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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다로 풍덩 빠져든다. 해양 생물들만 가득한 곳에 사람이 갑자기 뛰어드니 물고기들이 화들짝 놀란 표정으로 뻐끔댄다. 물속은 파란 필터를 씌운 듯 시선을 향하는 방향마다 모두 다른 파랑을 뽐내는데, 다양한 해양 생물과 산호초를 만날 수 있어 눈이 즐거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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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http://saipanadventure.com



Tank Beach
시간이 멈춘 듯한
탱크비치


동해처럼 파란 바다가 펼쳐진다. 이곳에는 특별한 비밀이 있다. 태평양 전쟁 때 사용한 탱크가 바다에 잠긴 해변이니 말이다. 날이 좋으면 해안가에서 녹이 슨 탱크의 윗부분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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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 위로는 무성하게 자란 풀들이 해변을 감싸고 있어서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을 만든다. 사이판의 동부에 자리한 만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소라게와 산호가 부서져 생긴 별 모양의 모래 알갱이를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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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자체는 얕은데 물속 중간중간에 작은 미니 수영장처럼 깊은 구멍이 나 있어 특별한 수영을 즐기기도 좋다. 다만 사이판의 동해안은 파도가 센 편이라 수영하게 된다면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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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에디터가 추천하는 맛집 & 쇼핑 스폿


참치회+라임소주=맛잘알
장원식당

사이판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주저하지 않고 답할 수 있다. 장원식당의 참치회와 참치회덮밥이다. 일반적으로 참치는 어선에서 잡자마자 급속 냉동하고, 우리 식탁에 오르기 위해선 해동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렇지만 사이판에서는 얼리지 않은 참치를 맛볼 수 있다. 활어회에 가까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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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는 영롱하다. 사이판의 라임은 일반적인 라임 향은 물론 약간의 산초 향이 스치듯 지나간다. 그저 소주에 라임 한 개를 통째로 곁들였을 뿐인데 근사한 칵테일이 되는 마법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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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식당은 참치 특유의 맛과 활어회의 씹는 맛, 식당의 소스(양파+간장+와사비)가 잘 어우러지도록 참치회를 설계했다. 회백반처럼 따뜻한 쌀밥에 곁들여 먹어도 되고, 아삭한 채소와 감칠맛 좋은 초고추장을 곁들여 회덮밥으로 즐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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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상큼한 라임 소주까지 더하면 사이판의 저녁은 언제 끝날지 모른다. 이 밖에도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제육볶음 등 손맛이 느껴지는 한식 메뉴들이 즐비하다.


장원식당

Jang Won Korean Restaurant

주소: Saipan, 사이판 96950 북마리아나제도

전화: +16702352352



Mama Store
마마 스토어

크라운 호텔 근처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기념품점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념품을 판매하고, 편하게 소통이 가능한 매장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초콜릿(고디바 등), 사이판 주류, 티니안 핫페퍼, 코코넛 오일, 선크림 등 다양한 식품과 화장품이 중심이 된다. 가방에 달거나 집에 모셔두면 좋은 액세서리와 앙증맞은 소품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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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store 마마스토아

주소: Beach Rd, Garapan, Saipan 96950 북마리아나제도

전화: +16702347794



글 남현솔 기자, 사진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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