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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Mar 28. 2017

봄맞이 여행에 딱!
강원도 아트투어 떠나보세요.

잿빛의 조차장은 원형 그대로 레일바이뮤지엄으로 활용되고 있다


1964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한때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삼척탄좌 정암광업소는 한동안 폐허처럼 방치되어 있었다. 탄좌가 다시 태어난 건 2013년, 정부의 폐광지역 지원 사업이 시작되면서다. 삼척탄좌의 줄임말인 ‘삼탄’과 예술을 뜻하는 ‘아트’, 광산을 의미하는 ‘마인mine’을 합쳐 삼탄아트마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총 4층 규모의 삼탄아트센터는 위층부터 한 층씩 내려가며 둘러보자. 4층에는 카페와 아트 레지던시, 3층에는 현대미술관, 2층에는 고전악기 전시관과 수장고 전시관, 1층에는 웨딩드레스와 광부복을 활용한 작품이 있는 세화장이 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가스실을 연상케 하는 공동 샤워장

삼탄아트마인을 상징하는 건물, 조차장은 직경 6m, 깊이 600m의 원통형 수직갱도를 중심으로 현재 레일바이뮤지엄으로 운영되고 있다. 레일바이뮤지엄을 나오면 너른 야외 공간이 펼쳐진다. 마당에는 유리로 된 글라스 하우스, 아이들을 위한 빨간색 2층 버스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좌)옛 탄광 시절의 모습을 담은 본관 계단 쪽의 벽화 (우)삼탄아트마인의 야외 공간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정선 삼탄아트마인
주소: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45-44

삼탄아트마인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45-44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 문학관에서 멀지 않은 평창 무이예술관에 가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메밀꽃밭을 만날 수 있다. 메밀꽃에 반해 30년 넘게 메밀꽃을 그려 오고 있는 무이예술관장이자 서양화가인 정연서 화백의 손길로, 메밀꽃이 사시사철 아름답게 피어 있다.
    
폐교된 무이초등학교가 무이예술관으로 변신했다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2001년 뜻을 모아 폐교된 초등학교를 예술관으로 개관했다. 현재 서양화가 정연서, 조각가 오상욱, 서예가 이천섭이 이곳에서 활동 중이다. 방문객들은 작업실에서 작가들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무이예술관에서 아름다운 메밀꽃밭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건물 밖으로 나와 본관 뒷문의 왼쪽으로 끼고 돌면 아이들을 위한 시공간 놀이터가 나온다. 앙증맞은 암벽 타기 코너와 나무 그늘 아래에 숨어서 책 읽기 좋은 장소 등. 야외 공간을 알차게 채우고 있는 다채로운 조각품을 하나하나 눈여겨 살펴보자.


평창 무이예술관주소: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사리평길 233

평창무이예술관입구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무이리


강릉예술창작인촌의 꽃 조형물 앞에서 웃음꽃이 핀 아이들


강릉예술창작인촌은 예술인들이 모여 다양한 창작 활동을 벌이는 공간이다. 핵심 공간은 옛 경포초등학교 건물로, 폐교되어 유휴 시설로 방치되어 있던 건물을 강릉시가 개·보수해 예술창작인촌으로 조성했다. 2010년 말 정식 개장 이후 주로 지역 공예인들이 이곳에서 창작, 전시 활동을 하고 있다.
   
예술창작인촌 곳곳에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예술창작인촌은 3층짜리 본관 건물과 1층짜리 별관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본관 1층에서는 한지, 도자기, 자수, 천연염색 등 여러 공방을, 2층에서는 알록달록한 한·중·일 전통 자수가 전시돼 있는 동양자수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본관 건물 주변 골목길에 있는 공방들


강릉예술창작인촌
강원도 강릉시 죽헌길 1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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