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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Aug 09. 2018

미각과 시선을 사로잡는
프랑스 파리의 디저트 맛집

생제르맹 데프레 푸드 투어 체험기

가장 파리다울 파리를 궁리하다 결국 디저트를 택했다.
내로라하는 스타 셰프들의 농염한 맛을 따랐다.


파리 6구에 위치한 생제르맹 데프레(Saint-Germain-des-Pres)는 ‘파리의 심장’이다. 단순히 위치적인 의미라기보다는, 역사와 예술적인 의미에서. 1930~1950년대 사르트르(Jean-Paul Sartre),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 등 철학자, 예술가들의 주 무대로 알려진 이곳에는 그들이 자주 들렀던 카페 등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점, 꽃가게, 레스토랑 등 작지만 유서 깊은 가게들이 모인 생제르맹 데프레 지역은 그 자체로 파리지앵들의 일상이다. 현지인이 애정하는 맛집이 몰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생제르맹 데프레 푸드 투어
운영시간: 매주 화·목요일 14:00~16:30
요금: 1인 95유로(TAX 포함)
전화: +33 1 39 47 32 79
홈페이지: www.laroutedesgourmets.fr
이메일: infos@laroutedesgourmets.fr






Gérard Mulot
다재다능한 명장의 공간
제라르 뮐로

파리에서 손꼽히는 명장인 제라르 뮐로의 가게다. 초콜릿, 제과뿐 아니라 제빵 분야에서도 탁월한 두각을 드러내는 그의 솜씨는 가게 안에 들어서자마자 알 수 있다. 달달한 디저트에서 바게트, 키쉬(Quiche), 계란과 크림을 주재료로 한 타르트 등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빵까지 다양하다. 딸기, 오렌지 등 제철과일을 얹은 타르트와 블랙베리 티를 넣은 다크 초콜릿 가나슈가 인기 메뉴다. 정석에 가까운 마카롱은 말할 것도 없다.

오픈: 화~일요일 10:00~19:30(월요일 휴무)  
주소: 93 Rue de la Glaciere, 75013 Paris, France  
전화: +33 1 45 81 39 09






Arnaud Larther
전통을 빛내는 현대의 멋스러움
아르노 라레


또 다른 제과 명장의 가게. 프랑스 정부에서 4년마다 각 분야의 최고 장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MOF(Meilleur Ouvrier de France) 타이틀을 가진 아르노 라레 셰프가 운영한다. 메뉴는 철저히 디저트에 초점을 맞췄다. 에끌레르(Eclair), 마카롱 등 프랑스 전통적 디저트에 현대적인 감각과 레시피를 접목한 게 특징이다. 풍성한 무스가 올라간 메뉴가 많으며 케이크, 에끌레르 등 가격대는 5유로 안팎이다.

오픈: 화요일 14:00~19:30, 수~목요일 10:00~19:30, 금~토요일 10:00~20:00, 일요일 0:00~19:00(월요일 휴무)  
주소: 93 Rue de Seine, 75006 Paris, France  
전화: +33 1 43 29 38 15  
홈페이지: www.arnaudlarher.com  





CHAPON et la Chocolaterie
초콜릿의 여정을 볼 수 있는
샤퐁


2007년 살롱 뒤 쇼콜라 어워즈(Awards du Salon du Chocolat) 1등이라는 화려한 경력의 초콜릿 장인 빠뜨리스 샤퐁(Patrice Chapon)의 가게다. ‘Bean to Bar’를 모토로, 카카오 수확부터 로스팅까지 초콜릿 전 제조과정을 관리하고 보여 준다. 마다가스카르, 베네수엘라, 쿠바 등 국가별 초콜릿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바(bar)를 포함해 초콜릿 음료와 아이스크림, 마카롱 등 초콜릿으로 가능한 거의 모든 메뉴를 다룬다.

오픈: 월요일 13:00~19:00, 화·수·금·일요일 11:00~19:00, 목요일 10:00~19:00, 토요일 1:00~19:30 
주소: 34 Rue Saint-Sulpice, 75006 Paris, France  
전화: +33 1 42 39 57 92  
홈페이지: www.chocolat-chapon.com






Un Dimanche à Paris
여느 일요일의 맛처럼
엉 디망쉬 아 파리


‘초콜릿 명가’로 소문난 집이지만 타르트, 파이, 케이크, 마카롱 등 디저트류도 선보인다. 베리, 무화과 등 제철 재료를 잘 활용한 디자인과 플레이팅이 매우 감각적이며 통유리로 된 키친에서 셰프들이 디저트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붕이 있는 골목길, ‘파사쥬(Passage)’ 안에 위치해 있어 여유로이 산책하듯 들르기 좋은 곳이다. ‘파리의 일요일’이라는 뜻의 가게 이름 그대로다.  

오픈: 월요일 12:00~19:00, 화~토요일 12:00~22:00, 일요일 11:00~19:00  
주소: 4-6-8 Cours du Commerce Saint-Andre, 75006 Paris, France  
전화: +33 1 56 81 18 18






파리지앵의 장보기 일상
생제르맹 마켓 


파리지앵들의 식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실내 재래시장으로, 12세기부터 자리를 지켜 왔다. 채소, 과일과 고기, 치즈 등 신선한 식재료들로 가득하다. 가족이 운영하는 ‘샌더스 치즈가게(Fromagerie Sanders)’는 필수 코스다. 과일처럼, 치즈 역시 제철 시기가 있다. 소가 한창 풀을 먹는 3~5월 봄에는 염소치즈가 맛있고, 여름에 고산에서 주로 생산되는 하드치즈는 겨울에 먹기 좋다. 카망베르와 같은 연성치즈는 6~10월이 가장 맛있다. 친절하고도 해박한 주인장 부부에게 얻은 정보에 의하면 말이다.   
오픈: 화~토요일 08:00~20:00, 일요일 08:00~13:30(월요일 휴무)  
주소: 4-6 Rue Lobineau, 75006 Paris, France  

샌더스 치즈가게
전화: +33 1 46 34 05 94
이메일: fromageriesanders@hotmail.com

 

글·사진 김예지 기자 취재협조 프랑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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