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관광국 JNTO의 광고 속에 등장하는 여행지
올해도 여전히 한국인의 최고 인기 여행지는 일본이다.
이토록 일본을 찾게 만드는 매력은 무엇일까?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지금도 당신을 유혹한다.
JNTO는 올해 ‘마음맞춤, 일본’이라는 콘셉트로 여행자의 마음을 만족으로 채워주고 있다. 일본 곳곳에서 사람, 자연, 문화 등 일본관광이 추구하는 가치를 즐길 수 있다.
우선 여행자의 일상에 일본 현지를 더한다. 일본 특유의 골목, 시끌벅적한 이자카야, 운치 있는 노면 전차와 분위기 좋은 카페 등 일본의 일상과 현지인의 생활에 녹아드는 여행이 가능하다. 반대로 우리가 평소에 하던 활동이라도 일본에서 체험하면 새롭고, 풍부한 경험으 로 다가올 수 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스타 벅스지만 츠타야 서점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독서와 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일본하면 아기자기한 것들이 떠오르지만 자연만큼은 다르다. 도쿄의 후지산, 훗카이도의 맑은 하늘과 라벤더가 펼쳐지는 풍경 등 압도 적인 자연이 있고, 이 곳에서 인생 샷을 남겨 SNS로 공유하면 나만의 방식으로 여행을 소장할 수 있다. 저녁이라면 곳곳에서 펼쳐지는 일루미네이션도 놓치지 말자.
일본의 문화를 느끼며 시간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다. 오사카 나카시마강 주변으로는 근대 건축물과 현대 건물이 공존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게다가 1800년대 건물에서 세련된 브런치도 경험할 수 있다.
JNTO 광고 속 그곳, 어디?
나가노현 아치무라
미나미 알프스 국립공원, 조신에쓰 고원 국립공원 등 일본을 대표하는 자연의 미가 몰려 있는 나가노현. 당신의 마음에 쏙 들어갈 환상적인 명소가 또 있다. 일본에서 별이 가장 많이 반짝이는 장소로 알려진 아치무라다. 도쿄에서 약 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아치무라는 작은 동네지만 이곳에서 만나는 밤의 별빛은 여행자를 압도한다. 어둠이 내리면 여행자에게 가장 빛나는 별들을 보여주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온 마을의 불을 끈다. 말하지 않아도 당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그런 여행, 아치무라에서 만날 수 있다.
시즈오카현 오뎅거리
시즈오카현은 후지산을 비롯해 차, 만화, 와사비, 오뎅 등 소박하지만 일본 사람들의 삶과 밀착된 관광 콘텐츠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시즈오카는 일본 전체 녹차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생산지로 이곳의 녹차는 한 번 맛보면 그 맛을 쉽게 잊을 수 없다고. 노을이 지고 붉은 초롱이 켜지기 시작하면 왁자지껄해지는 오뎅거리는 시즈오카의 또 다른 명물이다. 낯선 여행자에게도 스스럼없이 자리를 내주며 환하게 반겨주고, 맛있는 오뎅을 권하는 이곳에서 일본의 따뜻한 마음을 만나보자.
오카야마현 구라시키 미관지구
오카야마현은 예로부터 세토내해 항로와 도쿄, 오사카와 규슈를 잇는 중요한 지리적 위치에 있어 상업과 문화가 일찍 발달했다. 또 산이 적고 풍요로운 평야가 많아 농업 지역으로도 유명하다고. 이런 오카 야마를 찾은 여행자라면 구라시키 미관지구는 꼭 들러야 한다. 수 백 살 된 버드나무와 아기자기한 카페들. 로맨틱한 야경 아래 펼쳐지는 옛 그대로의 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그야말로 어제와 오늘이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며 시간의 흐름을 만끽하자.
사가현 다케오시 도서관
예부터 아시아 각국과의 교류가 깊었던 사가현. 야요이시대의 유적을 공원화한 요시노가리 역사공원부터 화재로 소멸된 사가성의 혼마루 전각을 복원한 사가성 혼마루 역사관 등 역사적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명소들이 많다. 그리고 사가현의 다케오시 도서관은 여행자를 새로운 길로 안내하는 길라잡이다. 도서관의 수많은 책을 통해 지나간 시대의 수많은 생각과 마주하고, 자신이 닿지 못한 길에 들어서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다. 생각을 넓혀주는 다케오 도서관에서 진짜 나의 마음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