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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Aug 20. 2019

베네치아와 비엔나에서 여행과 쇼핑 두 마리 토끼 잡기

초록빛 창문과 파스텔 건물. 
그 사이를 흐르는 잔잔한 운하, 그리고 작은 배 
여행과 쇼핑은 떼어 놓을 수 없기에  
두 가지를 모두 잡기로 결심했다. 
지갑에 대한 죄책감은 잠시 미뤄 둔 채. 


초록빛 창문과 파스텔 건물. 그 사이를 흐르는 잔잔한 운하, 그리고 작은 배


Italy Venezia 
길을 잃어도 괜찮아


베네치아는 물 위에 세워진 수상도시다. 바다에 수천 개의 나무 기둥을 촘촘히 세워 나무로 된 기단을 쌓고 그 위에 돌을 얹어 건물을 지었다. 과연 나무로 지탱이 가능한지 물었더니 가이드가 말했다. “물속엔 산소가 적어서 나무가 잘 썩지 않고 물속 광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나무는 바위처럼 단단히 굳어집니다.” 1,500년이 넘도록 베네치아가 물 위에서 굳건히 버티고 있는 이유다. 


좁은 골목을 탐험했다. 건물이 조금씩 기울어져서 짜릿하기도 하다


사실 베네치아는 몸살을 앓는 중이다. 운하에 맞닿은 건물들은 모두 낡고 기울어졌다.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벽돌이 침식해 떨어져 나갔고 벽 안의 진흙도 많이 쓸려나가 건축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아슬아슬해 보일 정도다. 하루 평균 8만2,000명(2016년도 기준)이 방문한다니, 믿을 수 없는 숫자는 거리에서 수많은 사람과 어깨를 부딪치고 발도 밟히면서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오버 투어리즘’과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도시세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그렇다고 이 매력적인 도시를 여행지 리스트에서 빼놓을 사람은 별로 없을 듯하다. 더 오면 더 오겠지, 나 역시 인파 속에서도 연신 감탄하고 웃고 있었으니까. 


사공은 노를 젓고 연인은 키스를


베네치아에는 물이 길을 대신하고 배가 차를 대신한다. 수상택시와 수상버스 곤돌라가 도시의 교통수단 역할을 한다. 섬 안의 작은 호텔로 가려면 수상택시를 타고 건물 번호를 알려 준 뒤 호텔 앞에 내리면 된다. 호텔 앞이란 좁은 수로에 튀어나와 있는 욕실 매트만 한 선착장. 여기서 내리면 호텔 방으로 직행하게 되고, 이건 베네치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체크인이다. 짐을 두고 거리로 나섰다. 


동서양의 화려한 조화, 산마르코 광장


산마르코 대성당의 5개의 원형 지붕은 비잔틴 풍과 오리엔트 풍의 건축양식이 혼재돼 있다. 성당 입구에 있는 청동 말들은 십자군 전쟁 때 이스탄불에서 전리품으로 가져온 것이다. 산마르코 광장은 나폴레옹이 베네치아 점령 당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살롱’이라고 극찬했을 만큼 도시 광장의 미적 조건을 잘 갖추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광장에서는 바닥이나 계단에 앉으면 안 된다. 워낙 아이스크림을 들고 앉는 사람이 많아서 광장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광장에 앉는 행위를 금지한다. 고백할 것이 하나 있다. 동행과 정한 약속시간에 늦어 버렸다. 베네치아 물길이 내게 건네는 이야기를 도저히 끊을 수 없었다. 


리알토 다리에서는 베네치아에서 가장 넓은 운하를 볼 수 있다


쇼핑의 내공이 활짝 
이탈리아 베네치아  
노벤타 디 피아베 아웃렛 
Noventa di Piave Designer Outlet


장인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중세시대부터 유럽의 경제를 쥐락펴락한 이탈리아는 쇼핑의 내공을 마음껏 펼쳐 보기 가장 좋은 여행지다.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물과 곤돌라에 영감을 받아 설계된 곳인 ‘노벤타 디 피아베 아웃렛’은 우아한 감성이 넘쳐난다. 2015년, 유럽에서 ‘최고의 건축 쇼핑센터(Best Established Shopping Centre)’로 상을 받기도 했을 만큼 아름답다. 

매장은 중앙 분수대를 중심으로 작은 동그라미, 그 둘레를 큰 직사각형 형태로 연결되어 있다. 한 바퀴를 돌면서 쇼핑이 가능한 효율적인 동선이다. 동네를 산책하는 듯 강아지를 데리고 온 사람들도 많다. 야외에는 강아지 전용 수돗가가 있으며 매장 어느 곳이나 강아지와 함께 입장할 수 있다. 강아지 동반 고객을 위한 배려는 감동스럽다. 

‘노벤타 디 피아베 아웃렛’은 베네치아로 신혼여행을 온 한국인 허니무너들의 입소문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 직접 체험해 보며 하나하나 따져 보기로 했다. 


보호자는 쇼핑을, 강아지는 사람 구경에 한창이다
노벤타 디 피아베 아웃렛의 중앙 광장


‘이탈리아에서는 이탈리아 브랜드를 사는 것이 품질과 가격 면에서 가장 좋은 쇼핑을 하는 방법입니다!’ 관계자가 쇼핑의 팁을 속삭였다. 

그럼 이탈리아 브랜드에는 어떤 것들이 포함될까. P브랜드는 이탈리아 밀라노, G브랜드는 이탈리아 피렌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만큼 품질을 자랑한다. 이탈리아에서는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구매하는 것이 귀국 후 후회하지 않는 비결이다. 이탈리아는 솜씨 좋은 장인과 품질 높은 가죽 공예로 유명한 곳 아닌가. 이 두 가지는 이탈리아의 명품의 나라로 만든 배경이기도 하니 쇼핑에 참고하는 것이 좋다. 

아웃렛은 무제한 와이파이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격 검색을 하기 편했다. 녹색 창에 가격비교를 해 보니 명품 브랜드는 직구 최저가와도 20~30%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났다. 동행한 지인은 큰맘 먹고 G사의 고급 정장 한 벌을 100만원대 중반에 구입했다. 여성용 블레이저 한 벌이 보통 200~500만원을 호가하니, 투자할 만한 가치는 충분했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예쁜 옷, 득템의 기회는 널렸다


개성이 강한 디자인이나 독특한 컬러의 제품은 할인율이 80%까지 떨어진다. 즉 싼 가격에 득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로 통하는 ‘이자벨 마랑’ 숍에 들어가니 XS, S 사이즈에 한해 추가 30% 할인을 진행 중이었다. 서양인에 비해 체격이 작은 한국인에게 희소식! 이곳에서 블라우스를 두 벌 사고 160유로(약 21만원)를 지불했다. 택스 리펀드를 받을 수 있는 최소 구매 금액이 매장당 154.94유로이니 마침 택스 리펀드 조건에 해당했다. 약 20%의 금액을 환급 받았으니 실제로 120유로 정도에 두 벌을 구입한 셈이다. 웃긴 말이지만, ‘돈을 쓰고 돈을 아꼈다’라는 말이 제격이다. 쇼핑의 희열을 알아버렸다.  

노벤타 디 피아베 디자이너 아울렛 
(Noventa di Piave Designer Outlet) 
주소:  Via Calnova or Via Marco Polo, 1–30020 Noventa di Piave 
영업시간: 매일 10:00~20:00 
전화: +39 0421 5741 
찾아가기: 베네치아 트론체토에서 셔틀버스로 약 30분 소요. 가격은 성인 왕복 15유로(약 2만원)  




Austria Vienna 
달콤쌉싸름한 도시


비엔나에서 우연히  닿은 곳에 카페 슈페를(Sperl)이 있었다. 1880년에 지어진 이 카페는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 제시와 셀린느가 전화 장난을 치며 마음을 고백한 곳이다. 영화의 배경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나중에 보니 나와 일행은 바로 영화 속 그 자리에 앉아 있었더라. 유명한 카페인데도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노신사는 홀로 창가 자리에 앉아 신문을 보며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그들의 평범한 일상이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나곤 한다. “커피를 마시기 전에 먼저 물을 드세요!” 직원은 입을 깨끗이 해야 커피 고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비엔나는 뭐니뭐니 해도 커피의 도시


비엔나에서 커피를 즐기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씁쓸한 커피 위에 휘핑크림이 가득 올라간 아인슈페너(Einspanner). 차갑고 부드러운 크림이 입술에 닿으면 따뜻하고 씁쓸한 커피가 입 안에 흘러 들어온다. 상반된 맛이 입안에서 조화를 이루다가 나중엔 라떼처럼 섞여 적당히 부드러워진다. 독일어인 아인슈페너는 ‘한 마리 말이 끄는 마차’란 뜻이다. 과거 마차에서 내리기 힘들었던 마부들이 주인을 기다리는 동안 휘핑크림을 잔뜩 얹은 커피를 마시며 에너지를 보충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 너무 뜨거운 커피를 들고 말을 몰면 위험할 수 있으니 화상을 입지 않기 위해 차가운 크림을 얹어 만들어냈다는 설도 있다.  

비엔나에서 ‘비엔나 커피 주세요!’라고 주문하면 다들 고개를 갸웃한다. 영어권 사람들이 비엔나에서 먹을 수 있는 스타일의 커피라고 해서 통상적으로 ‘비엔나 커피’라는 말을 붙였을 뿐, 아인슈페너가 정식 명칭이다.  


관광마차를 타고 도심을 돌면 중세시대 귀족이 된 기분!


도시를 사랑하는 데 걸리는 시간


비엔나는 ‘주거 걱정이 없는 도시’다. 주거 걱정이 가득한 서울에서 온 탓에 ‘설마, 그럴 리가!’라고 의심했다. 비엔나는 전체 가구의 60%가 보조금이 지원되는 사회주택에 산다. 물론 조금 더 잘 사는, 부유한 동네가 있긴 했다. 오스트리아는 1, 2차 세계대전 이후 영세중립국으로 선언하고 사회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주택, 의료, 교육, 복지 분야에 있어서 진보적인 정책을 과감히 추진해 왔다. 특히 빈부갈등을 부추기는 주거 문제에 있어서는 슬럼화되거나 빈곤층이 생기지 않도록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일요일에 관광명소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점 몇 곳을 제외하곤 모든 상점이 문을 닫는다. 여행자에게는 불편한 일이지만, 삶의 질을 우선시 하는 강력한 정책은 규제보단 복지로 느껴졌다.  


오스트리아 최대 고딕양식 건물, 슈테판 대성당


꽃, 여신, 음표, 식물이 담쟁이덩굴처럼 건물 외벽 위로 흐르고 있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유럽을 휩쓴 ‘아르누보 사조’의 영향이다. 예술적인 정서는 비엔나 전체를 아우른다. 구스타프 클림트 그림을 보며, <키스>를 수놓은 반짝이는 금처럼 변하지 않는 사랑을 떠올렸다. 에곤 실레의 자화상을 보니 일그러져 가는 자신을 마주한 쓸쓸함이 와닿았다. 사제지간이었던 그들의 그림에선 공통적으로, 그 대상이 자신이 됐든 연인이 됐든 사랑에 귀결하고자 하는 의도가 느껴졌는데 선과 색채에는 외로움이 서려 있었다. 그렇게 벨베데레 궁전과 레오폴드 미술관을 돌아다니며 오롯이 하루를 보냈다.  


빨간 신호, 빨간 트램, 빨간 자동차, 비엔나 국기 같아서 찰칵


비엔나 최대의 재래시장, 니슈마르크트의 아침은 아날로그다


비엔나는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밋밋하지도 않다. 정치적으로 영세중립국인 오스트리아답게 적당한 선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도시가 바로 비엔나다. 도시를 혈관처럼 연결하고 있는 슈트라세(Strasse, 도로)와 가세(Gasse, 골목)를 마음껏 거닐었다. 모차르트가 결혼식을 올린 슈테판 성당을 지나, 그를 질투했던 살리에르의 집을 만났다. 베토벤이 집에서 쫓겨난 이야기를 들었고, 수많은 예술가의 마지막 유언도 알게 됐다. 그들이 남긴 음표가 음악이 되어 성당과 오페라 하우스에서 매일 밤 울려 퍼지는 곳. 그리고 아침이면 커피 향이 가득하고, 클림트의 금빛처럼 찬란하게 햇살이 쏟아지는 도시. 비엔나와 사랑에 빠지는 데는 하루가 걸리지 않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스트리아 판도르프 디자이너 아웃렛 
McArthurGlen Parndorf Designer Outlet


클래식 음악과 명화, 커피의 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기품은 아웃렛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 판도르프 디자이너 아웃렛은 루겐란트주의 전통 건축물을 모티브로 지어져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든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한국어 가이드 지도를 들고 산책하듯 걸었다. 지리적으로 동부 유럽과 가까워서 인근 국가에서 많이 찾는다. 유럽인들은 작정하고 명품 쇼핑을 한다기보다 생활용품과 스포츠 웨어처럼 일상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다. 언뜻 국내 이마트와 비슷한 느낌이다.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도 많다. 아웃렛 한가운데를 차지한 커다란 야외 키즈존은 젊은 부부의 마음을 쏙 빼놓기 적절하다.  


판도르프엔 오전에 가는 것이 좋다. 오후엔 상당히 붐빈다
야외 키즈존은 쇼핑몰 못지 않게 인기가 많다


애초에 오늘 하루는 쇼핑에 투자하겠노라고 선언했다. 결정 장애로 인해 베네치아에서 미처 사지 못한 것이 있었기 때문. 프라다, 버버리, 몽클레르, 어그 등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빌레로이 앤 보호, 주방, 전자 제품, 판도라, 스와로브스키 같은 주얼리 브랜드까지 13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무척 큰 규모다. 그중에서도 오스트리아의 대표 브랜드 스와로브스키는 면세점보다도 훨씬 저렴해서 놀라웠다. 

제품은 다양하지 않지만 디자인이 맘에 든다면 구입하는 것이 이득. 종류별로 4개를 구입해도 150유로가 넘지 않는다. ‘세계에서 스와로브스키 제품이 가장 저렴한 곳’이라는 설명은 과장이 아니었다. B브랜드에서 반팔 티셔츠를, C브랜드의 속옷을, 뉴욕 슈즈 브랜드에서 여름용 슬리퍼를 샀다. 요즘 인기가 높은 M브랜드는 줄이 너무 길어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대형 체스판도 있다. 아이 혼자 낑낑


쇼핑에 몰두하다 당이 떨어질 때쯤 찾은 ‘자허 토르테 카페’는 판도르프 디자이너 아웃렛의 자랑이다. 자허 토르테(Sachertorte)는 휘핑크림을 곁들여 먹는 초콜릿 스펀지케이크로 오스트리아 대표 디저트다. 비엔나 시내보다 훨씬 한산하고 널찍한 공간이 장점이다. 에스프레소 한 잔에 자허 토르테 한 조각을 먹으니 에너지가 솟는다. 아시안 푸드 매장도 입점해 있어서 동양의 맛이 그립다면 들러보길 권한다. 유럽에서 만난 얼큰하고 시원한 라멘 국물은 쇼핑마저 잠시 잊게 만들었다.  

판도르프 디자이너 아웃렛의 가장 큰 장점은 택스 리펀드다. 한 매장에서 최소 75.01유로 이상 구매하면 택스 리펀드를 받을 수 있다. 여느 아웃렛이 보통 한 매장당 150유로 이상인 데 비해 어마어마한 혜택이다.  


판도르프에는 아름다운 포토 스폿이 가득하다


판도르프 디자이너 아웃렛 (McArthurGlenParndorf Designer Outlet) 
주소: Strabe 1. 7111 Parndorf 
영업시간: 월~목요일 09:30~19:00, 금요일 09:30~21:00, 토요일 09:00~18: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전화: +43 2166 3614 
찾아가기: 비엔나 국립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셔틀버스 탑승, 성인 왕복 15유로 (2.5유로 음료 바우처 포함) 




이렇게 이용하세요!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 TIP


1. 패션 패스포트, 좀 더 저렴하게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 센터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SKT 멤버십이나 대한항공 탑승권을 제시하면 10% 추가 할인이 가능한 ‘패션 패스포트(Fashion Passport)’를 받을 수 있다. 알뜰한 쇼핑을 위한 필수품이다. 앱에서도 가능하다. 시럽 월렛(Syrup Wallet)에서 ‘맥아더글렌’을 검색 후 브랜드 카드를 발급 받으면 10% 추가 할인 쿠폰 교환권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 24개 센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단, 시즌오프 세일 기간에는 중복 할인이 불가능하다.  

2. 쓰는 만큼 돌려받자, 택스 리펀드 

아웃렛 내부에 택스 리펀드 사무실이 있어서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다. 유럽의 각 센터마다 세금 환급 최소 구매금액은 다르지만 대체로 한 매장당 70~155유로 사이다. 택스 리펀드 사무실에서는 매장에서 받은 택스 리펀드 서류와 여권, 신용카드를 제시하면 처리를 도와준다. 즉시 현금으로 환급받는 방법과 카드로 환불받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현금은 즉시 받을 수 있지만 전체 환급액 중 대행 수수료를 10% 정도 제하기 때문에 실제 수령금액이 카드로 환급받는 경우보다 줄어든다. 신용카드로 환급받을 경우, 부가세 전액을 돌려받게 되지만 1~2개월이 소요된다. 만약 택스 리펀드를 현금으로 환급받은 경우, 서류는 최종 출국 공항에서 택스 리펀드 서류에 세관 확인 도장을 받아서 우편함에 접수하거나 해당 사무실에 제출해야 한다. EU에 소속된 나라는 하나로 취급하므로 최종 출국 국가에서 처리하면 된다. 택스 리펀드 회사마다 우편함이 다르니 반드시 확인할 것. 현금으로 환급을 받고 나서 서류를 공항에서 접수하지 않으면 등록된 신용카드로 환급받은 현금만큼 재청구가 되니 유의해야 한다.  

여행을 닮은,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   
맥아더글랜 디자이너 아웃렛(McArthurGlen Designer Outlet)은 여행자의 마음을 흔든다. 누구나 충분히 알고도 남을 만한 명품 패션 브랜드, 주방용품, 화장품, 스포츠 웨어, 먹거리 등 구성이 정말 다양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신혼살림을 장만해야 하는 허니무너나, 가족 단위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유럽에서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브랜드는 꼭 메모해 두는 것이 좋다. 품질도, 가격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방법이니까.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쇼핑몰은 지역 특성과 분위기를 고려해 지어 쇼핑을 즐기면서도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글·사진 김진 에디터 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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