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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Aug 07. 2019

맛을 보장하는
베트남 다낭 추천 맛집 3

응온(Ngon, 맛있다) 
소리 절로 나오는 음식들. 
실패할 수 없는 
다낭의 맛, 3곳을 모아 봤다. 



보양 비빔국수 
벱짱 Bep Tran


‘베트남 국수는 국물이지’라는 말, 공감한다. 하지만 다낭에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보통의 ‘쌀국수’는 소나 닭을 넣고 펄펄 우려낸 국물에 고수를 가득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다낭에 왔다면 조금 다른 국수를 제안한다. 



‘미꽝(Mi Quang)’이다. 미꽝은 ‘베트남 중부 꽝남 지역의 국수’라는 뜻이다. 

넓적한 국수와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등 자작하게 끓여 낸 노란 국물에 비벼 먹는데 한마디로 비빔국수인 셈이다. 다낭 전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보양의 느낌을 따라 찾아갈 필요가 충분하다.



‘벱짱’의 ‘미꽝’을 추천한다. 다낭 현지인들조차 미꽝이 맛있는 집이라고 손꼽는다. 

벱짱의 미꽝은 특별하다. 닭과 새우, 뱀장어 등을 넣어 푹 끓여 낸다. 아, 개구리가 빠지면 섭섭하다.

 이 좋은 재료들을 모두 푹 끓여 내면 잘 끓인 닭 육수 맛이 난다. 

물론, 기름이 많아 조금 무겁지만 노란 계란 면에 비비기에는 딱 좋은 기름기다. 



미꽝의 ‘미’는 계란국수를 뜻한다. 반대로 ‘퍼’는 쌀국수를 뜻한다. 

이외에도 베트남식 떡갈비인 ‘넴루이(Nem Lui)’, ‘짜조(Cha Gio)’ 등 다양한 현지식이 준비되어 있다. 

주의사항, 미꽝 소스를 절대 옷에 흘리지 말 것. 도저히 지울 수가 없다. 

흰 티에 핀 노란 미꽝 꽃은 질 줄을 모른다.  

주소: 26 Le Hong Phong, Phuoc Ninh, Hai Chau, Da Nang 550000 
영업시간: 매일 06:20~22:15 
전화: +84 766 771 772 





점수 따세요 
라 메종 델리 La Maison Deli


‘뭐해’라는 질문에 ‘베트남이야, 밥 먹고 있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돌아온 답장은 ‘쌀국수?’ 물론 쌀국수 좋아한다. 

정신없이 쏟아지는 오토바이 행렬을 바라보며, 목욕탕 의자에 앉아 먹는 쌀국수가 얼마나 맛있는데. 


그렇다고 다낭에서 쌀국수만 먹을 일은 또 아니니까. 

만약 부모님, 혹은 여자친구 등등 잘 보이고 싶은 사람과 다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라 메종 델리’를 추천한다. 



다낭 대성당 앞쪽에서 택시를 타면 4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한다. 

내부는 프랑스풍 인테리어에 베트남이 잘 녹아 들었다. 

분위기가 좋고 깔끔하다. 코코넛 볶음밥, 코코넛 새우튀김, 반쎄오 등 베트남의 특색이 담긴 요리와 립 스테이크, 닭 안심 스테이크 등 웨스턴 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식사가 거의 끝날 때쯤 ‘반 쪼이(Banh Troi)’를 주문하는 센스. 

달달한 코코넛 밀크에 빠진 경단을 건져 먹는 베트남식 디저트다. 

경단 안에 녹두가 가득 들어 있어 쫀득하기보단 포슬포슬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소중한 이에게 점수 따기 좋다. 



주소:  Lo A1,2,3 duong, 2 Thang 9, Hoa Thuan Dong, Hai Chau, Da Nang 550000 
홈페이지: lamaisondeli.vn 
영업시간: 매일 06:30~22:00 





아마도 지중해 
바네사 비치클럽 Vanessa Beach Club


맛도 맛인데, 그래도 휴양지에선 맛보다 분위기가 중요할 때도 있는 법. 

그렇다고 이곳이 맛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바네사 비치클럽에는 ‘다낭’ 하면 떠오르는 대부분이 있다. 

테이블 앞으로 ‘코코베이 리조트’의 프라이빗 비치가 펼쳐진다. 

수영장도 있고, 파라솔도 있다. 칵테일과 맥주도 가득하다. 



바네사는 ‘메디테레이니언 퀴진(Mediterranean Cuisine)’을 지향한다. 

메디테레이니언 퀴진은 지중해의 건강한 식재료를 담아내며 많은 미식가가 최고로 손꼽는 퀴진이다. 

추천 메뉴로는 시저샐러드를 시작으로 신선한 토마토소스가 가득 올라간 피자, 잘 구워낸 바라문디 스테이크가 있다. 특히 바라문디 스테이크는 가벼운 크림소스와 알감자를 곁들이면 다낭 바다도 지중해로 보일 수도 있다, 물론 와인을 곁들인다는 전제로. 

단점을 꼽자면 대부분 야외좌석이기 때문에 에어컨이 없다. 

장점은 더위 덕분에 빠르게 취할 수 있다. 땀이 흐른다.  



주소:  Hoa Hai, Ngu Hanh Son, Da Nang 
영업시간: 매일 08:00~10:30, 11:00~23:00 
홈페이지: www.vanessabeachclub.com 
전화: +84 236 3968 686  



글·사진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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