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봄이란 건 말이죠,
비단 계절을 말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더없이 좋았던 한때가,
누군가에게는 뜻밖의 행운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던
희망이기도 합니다.
2021년 3월 호 표지에는
그 모든 보송함이 담겼습니다.
언제나 잊지 못할 지난 추억과
어쩌다 마주친 천국 같은 순간,
시린 겨울을 견디며 조금씩 틔워 낸
여행의 온기와 설렘이요.
사방이 온통 벚꽃이었던 그날을 떠올리며
또 한 번의 만개를 상상합니다.
봄을 그립니다.
사진 강화송 기자 글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