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 김 부장... 나부랭이.. 그 드라마가 꼴 보기 싫다.
나는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현실적인 내용에 기반을 두었다지만, 비현실적인 요소가 많이 섞여 들어간 내용과 장시간 TV 앞에 사람을 붙잡아 두고 아무 생각 못하게 하는 것을 싫어한다.
최근에, 주변에서 하도 이야길 많이 하는 거시기 김 부장 드라마 이야길 많이 들었다.
회사에서 울릉도로 발령을 냈다는 이야기.
현실의 페이소스를 잘 드러나게 소재를 잘 잡아서 만들었다는..
비슷한 시기에 나도 지방으로 발령이 났다.
처음에는 "○○사업부 付(부)"라고 발령을 냈다. 찾아보니, '정식 소속 확정 전, 해당 사업부에 임시 배치·발령 대기 상태'라고 했다. 우리가 흔히 무시무시하게 이야기하는 대기 발령이다.
그 '付(부)' 상태로 한 달간 말 그대로 대기 상태로 업무 전환 교육을 받았다. 말 그대로 짜증과 울분, 자존심에 스크래치 상태의 연속이었다.
'왜 나만 이렇지?', '내가 뭘 잘못했나? '
'내가 그동안 회사에서 해 온 것은 무엇인가? '
'결국 Generalist 만드는 게 회사 목적이라더니 회사 생활의 마지막은 결국 고려장이었나?'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나 스스로 나 자신을 깎아내리고 있었고, 회사는 그 발판을 마련했다.
지루한 '업무 전환 교육'이라는 불쏘시게를 던져놓고, 나는 대구로 향하게 되었다.
한 순간 지방 거주가 된 것이다.
아.. 쿼바디스 도미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