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연습 44

내가 이야기 하나 들려줄까?

by 프라하

내가 이야기 하나 들려줄까?

오래된 노래인데 친구와의 우정을 잘 표현한 곡이 있어.

'휴식같은 친구'라고 몇 줄의 가사로 우정을 잘 나타낸 록 음악이야.

가사는 이렇지. 물론 노래방에서 수도 없이 불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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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너는 언제나 나에게 휴식이 되어준 친구였고

또 괴로웠을 때는 나에게 해답을 보여줬어

나 한번도 말은 안 했지만

너 혹시 알고 있니 너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걸.."


그 휴식같은 친구가 오랫만에 말을 걸어 왔어.

" 잘 지내냐? "

" 어, 웅아 오랜만이데이.."

" 가족들 무탈하고? "

" 그럼 별일 없이 다들 잘 지내고 있지.."


그걸로 우리들 이야기는 판가름이 났고 더 물을 것도 없었어.


이 친구와 대화를 나눌 때면

사무실 뒷편에서 조용히 노래 부르던 녀석의 모습이 떠올라.

통기타 조심히 들고, 방해라도 되면 큰 일인양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애절히 부르던 모습말이야.


둘이 무대 위에서 부르던 노래와

여기저기 헤매며 사람 만나러 다니던 20대의 기억들도 떠오르고.


화음넣듯 함께 지나온 황금기

이제는 가족의 안녕을 먼저 생각해야하고,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부모님 걱정으로 이야기를 이어가야 했지.


지금 우리는 과거를 터덜 터덜 늘어진 실내화 마냥 걸치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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