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브런치북에 부쳐..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 마케팅 리부트 글을 일단(!) 끝냈습니다. 사실 용두사미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에 뒤로 갈수록 점점 글을 올리는 텀은 길어지고, 생각은 복잡해지곤 했지만.. 어쨌든 원래의 목표대로 브런치북 한 권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됐네요. 말 그대로 시원섭섭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 여러 번 반복한 이야기지만, 이 글은 비플랫폼 마케터를 대상으로 합니다. 시중에 보면 많은 마케팅 책들이 나와 있지만 대체로 두 가지 종류더군요.
1. 이른바 전통적인 마케팅(SWOT 분석이나, STP 같은..) 방식에 대한 책
2. 플랫폼 마케팅에 적합한 그로스해킹, 퍼포먼스 마케팅 관련서나 스타트업 성공 사례.
물론 그 외에 SNS 활용에 대한 것이나, 쇼핑몰 운영 등에 대한 내용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대체로 이런 책들은 개인이나, 소규모 회사에 적합한 내용이죠. 일정 규모가 되는 일반적인 (제조 중심?) 회사들에선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에 대해 써보고 싶었습니다.
여기에 그로스해킹(여기서 말하는 그로스해킹은 주로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해킹' 책을 의미)이 제시한 것처럼 프레임웍을 제공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앞부분에선 최근의 트렌드, 즉 '재미'를 추구하는 최근의 경향에, AARRR 프레임을 응용한 실행 방식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기술했죠.
사실 원래 생각은, 광고주 제안서를 작성할 때처럼, 분석, 전략, 액션 플랜의 흐름대로 쭉 써 내려가면 2주 (보통 광고주에게 제안 요청을 받고 PT를 하는 데까지 주어진 시간이 2주에서 3주 정도 됩니다) 정도에 끝낼 수 있겠다는, 무모한(!) 계획이었습니다만.. 무려 3개월이 걸려버렸네요.
제일 어려웠던 부분과 또 아쉬운 부분은 좀 더 많은 사례들을 담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 부분은 많은 자료 조사가 필요한 부분인데, 적합한 사례가 많지는 않다는 변명을 좀 보탤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게으름 때문이겠죠.
원래는 연재 중간에 독서 모임이 예정되어 있어 내용에 대한 피드백이나 추가 사례를 받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모임이 무산된 것도 아쉬움으로 남네요. 향후 사례 부분 등에 대해서는 틈틈이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