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에 올라탄 난쟁이
우리는 난쟁이이지만 거인의 어깨에 올라선 난쟁이다. 우리는 작지만 때론 거인보다 먼 곳을 내다보기도 한다
장미의 이름, 움베르트 에코
처음에는 ‘불안’의 영역에 있었다 해도 계속해 나가는 동안에 능력이 향상되어 결국은 ‘각성’의 영역을 거쳐 ‘몰입’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몰입 영역에서 같은 일을 계속하면 결국은 많은 기술을 습득하게 되어 몰입에서 ‘자신감’ 영역으로 옮겨간다. 그렇게 되면 이른바 ‘안정’ 영역에 들어가 편안한 상태가 되기는 하지만, 당연히 그 이상의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 -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이 현상을 등산에 비유해 보면 고도 경제 성장기 이래 계속 올라가 산 정상에 이르는 과정이 쇼와 시대, 이후 30년에 걸쳐 같은 산을 계속해서 내려오고 있는 과정이 헤이세이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시대가 쇼와에서 헤이세이로 바뀌었지만 같은 산에서 ‘올라가기’와 ‘내려가기’만 하고 있는 꼴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대가 ‘내려가기’만 하는 상황을 문제 삼고 있는데, 내가 말하고 싶은 핵심은 올라가고 내려가고의 문제가 아니다. 애초에 ‘같은 산’으로 만족해도 좋은가 하는 점이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은 개개인의 자유와 안전을 박탈할 수 있는 권력을 갖는 거대한 권위체를 두고 그 권력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것이다. 그는 이 거대한 권위체를 거대함과 두려움에 빗대어 ‘리바이어던’이라고 명명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자유의 대가로서 필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폐부를 찌르는 듯한 고독과 책임의 무게에 몹시 지친 나머지 그들은 비싼 대가를 치르고 손에 넣은 자유를 내던지고 나치의 전체주의를 택한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