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의 이기적 욕망이 남긴 비극.
* 아랍은 언어적 지리적 특성으로 묶이지만, 아랍어를 쓰는 문화권이라 보면 큰 무리가 없다. 그에 비해 이슬람은 종교를 중심으로 한다. 꾸란은 아랍어로만 쓰고 읽게 되어 있으므로 이슬람과 아랍은 대개 하나로 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꽤 있다.
젊은 이슬람 신학자 와하브의 눈에는 이런 모든 행위들이 거슬렸다. 오직 알라만 경배할 것과 금욕주의적인 삶을 살 것을 명한 <꾸란>의 가르침에서 크게 벗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거짓된 다신교 문화가 '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다'는 이슬람 최우선 교리를 좀먹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렇게 설파했다.
"초기 이슬람으로 돌아가자! 오직 <꾸란>과 <하디스>의 가르침에 따라 세상을 바꾸자!"
중동은 왜 싸우는가? 박정욱.
개개의 인간은 자신들의 이해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이해관계도 고려하며, 또한 때에 따라서는 행위의 문제를 결정함에 있어 다른 사람들의 이익을 더욱 존중할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도덕적(moral)이다. (중략) 집단의 도덕이 이처럼 개인의 도덕에 비해 열등한 이유는, 부분적으로는 자연적 충동들-사회는 이 자연적 충동들에 의해 응집력을 갖는다-에 버금갈 만한 합리적인 사회 세력을 형성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며, 이는 오직 개인들의 이기적인 충동으로 이루어진 집단이기주의(group egoism)의 표출이기도 하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라인홀드 니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