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마케팅 4월 27일
코로나가 한참 유행이던 시기, 포스트 코로나 관련된 전망들이 많았습니다. 주요한 내용은 '언택트'와 '다시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같은 말들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 야외활동도 점차 회복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 트렌드를 보면 전년 동기에 비해 올 3월부터 야외활동 관련된 키워드(여행, 해외여행 등) 검색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죠.
그럼 다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갈까요? 마케터의 '일상'도 코로나 이전으로 모두 되돌려도 되는 걸까 궁금해집니다.
최근 발표되는 트렌드 보고서들을 보면 코로나가 가속시킨 온라인 중심의 생활 패턴은 다시 돌이키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인터넷, 모바일 등에 익숙한 세대들은 온라인을 많이 이용했겠습니다만.. 이제는 전 세대에 걸쳐 그 이용량이 증대하고, 이용처가 다양해졌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죠.
그중 몇 가지 핵심적인 키워드로 트렌드를 살펴보죠.
미디어랩인 나스미디어의 2022 NRP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의 이용률은 96.7%에 달합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90%를 넘는 이용률을 보이죠. (지하철에서 유튜브 보는 어르신들 많이 볼 수 있죠) 아마도 코로나로 인해서 생겨난 동영상 시청의 흐름은 이후에도 바꿀 수 없을 듯합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동영상은 유튜브와 넷플릭스인데, 요즘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많이 보고, 지상파 콘텐츠는 네이버 TV나 쿠팡플레이를 통해 보는 것 같네요. (주 시청 동영상 종류는 크리에이터 > TV 관련 콘텐츠 > 오리지널 시리즈 순으로 조사)
정보 검색에 있어서도 이제 유튜브가 네이버를 많이 따라온 것 같습니다. 최근 블로그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네이버는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동영상 플랫폼과, 외부 채널 검색에서 약한 점에 유튜브나 구글 검색을 병행해서 사용하는 추세가 있지 않나 싶네요.
또 하나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퀵커머스입니다. 퀵커머스는 주로 식품류(음식, 또는 신선식품)에서 주도했었데요. 코로나를 통해 '배달'이 익숙해지면서, 이제 뭐든 주문하고 바로 받을 수 있는 제품이 화장품(올리브영), 편의점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향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 '딜리버리'에 대한 부분은 필수로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네요.
현재 구독 중인 서비스가 몇 개나 되시나요? 예전에 한번 구독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지만 저는 OTT 8개에, 유튜브 프리미엄이나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등 10개가 넘는 것 같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구독 공유 서비스도 생기고, SKT의 T우주처럼 구독을 묶어 제공하는 멤버십도 생겼죠.
이런 구독 서비스의 핵심은 '혜택'과 '편리함'입니다. 그리고 온라인 구독 서비스들의 경우 과거 신문이나 인터넷 등을 해지할 때와 같은 불쾌함이 없죠. 언제든 원하면 구독 취소를 하면 그만입니다.
구독을 한 고객들은 지속적으로 소비자와 연계를 가지면서 추가 제안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구독을 한 고객들은 '본전'을 뽑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려 할 테니까요.
코로나 이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회사 측면에서도, 개인 측면에서도 달르진 환경에 대비해야 할 때가 이미 시작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