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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프로 Apr 27. 2023

혹시 지금 퇴사나 이직을 생각 중이시라면..?!

작은 브랜드를 만나다.

제가 브런치를 통해 브랜드, 그것도 작은 브랜드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실제 작은 브랜드들의 이야기를 담아 볼까 합니다. 이 회사들은 어떤 고민이 있었고, 또 어떻게 성장했지를 통해 인사이트를 찾아 보려구요.


처음 만나 볼 브랜드는, <성인진로 컨설팅>이라는 분야를 개척한 '아이엠 컨설팅'이라는 회사와 그 창업자인 이혜진 대표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지금 퇴사를 꿈꾸시나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지금 하고 싶은 일에 만족하시나요?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대로 퇴사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워라밸을 이야기합니다. 이제 너무 당연한 거라 새로운 트렌드도 아니죠. 진짜 나는 퇴근 이후에 시작된다는 광고도 있었구요. 일을 빨리 그만두기 위해 N잡을 하는 분들도 많고, 대기업 그만두고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 같은 기사들도 자주 눈에 띕니다.



이런 현상을 뒤집어 생각해 보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회사=빨리 그만두고 싶은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아무리 회사 밖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해도, 하루 최소 9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회사는 우리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할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회사는 그냥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일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은 사치일까? 진짜 그런 일은 저렇게 뉴스에 나올 만큼 드문 일인 건가?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이혜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공무원 때려치우고 진로 상담을..?


아이엠 컨설팅의 창업자 이혜진 대표는 원래 공무원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공무원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니구요. 대학에서 전공을 세 번이나 바꾸고도 정착을 못해 좌절을 할 때쯤, 공무원을 마지막 돌파구로 여기고 도전한 거죠. 


공무원에 합격하고 나니, 사회부적응자(?)에서 갑자기 남들이 다 부러워할 만한 직장인이 됐죠. 그래서 처음엔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나와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다 결국은 휴직까지 하게 됩니다. 


1. 나의 실패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다. 


그 뒤에 선택한 일이 진로 상담입니다. 예전부터 사람을 관찰을 하고 조언을 해주는 일을 좋아했거든요. 처음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했지만 곧 막다른 길에 도달했습니다. 학생의 경우 진짜 적성이나 본인의 희망보다는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줘야 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리고 다시 선택한 길이 '성인진로상담'입니다. 본인처럼 성인이 돼서도, 이게 진짜 나의 길인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럼 바로 성공했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성인진로상담이라는 영역이 아예 없었으니까요. 


따지고 보면 본인 진로 찾는데도 실패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진로 상담을 한다는 자체가 아이러니 하잖아요?! 더구나 당시만 해도 (지금도 그렇지만) 다 큰 어른이 진로 상담을 받는다고? 하고 갸우뚱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2. 브랜드의 가치를 콘텐츠에 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잖아요?! 진로상담과 관련한 공부를 하면서, 또 경험을 쌓기 위해 무료로 진행한 상담을 통해 얻은 경험들 모아 블로그에 올리고 소책자를 만들어 뿌렸던 것이 조금씩 반응이 왔습니다. 이 글들에 공감하는 분들이 용기를 내어 상담을 하러 오기 시작한 거죠.

 


얼마 전 제 브런치에 올렸던 글에 썼듯이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콘텐츠화한다면, 콘텐츠는 스스로 확산되고, 또 고객의 관심을 우리 브랜드와의 관계를 맺도록 유도해 줍니다. 


게다가 이혜진 대표 본인이 상담을 받으러 오는 분들과 같은 고민, 또 그것을 극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신뢰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인의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강점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브랜드 안에 어떤 스토리가 있는지가 그래서 중요하죠.  


지금은 그렇게 서울에 두 개의 오피스를 내고, 컨설팅과 강연, 집필 등으로 바쁜 여성 CEO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현재는 또 새로운 사업을 준비 중이구요. 




진짜 나로 살고 있나요? 


제 주변에도 퇴사나 이직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주 많죠. 작은 회사에서 큰 회사,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아요. 요즘은 대학 졸업 할 때까지 그저 취업 만을 위해 달려왔는데, 막상 취직을 하고 처음으로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는 말도 있더군요. 그게 바로 퇴사입니다. 


사실 대부분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 또는 잘하는 일이 아닌 여러 가지 현실(점수나 상황)에 맞춰, 또는  내가 아닌 주변 사람들의 판단에 따른 직업을 선택합니다. 그렇다 보니 회사가 안 맞는다고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죠. 다들 막연하게 퇴사를 꿈꾸지만 퇴사 후 뭘 하고 싶은지는 딱히 계획이 없습니다. 


진짜 필요한 건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뭘 잘하는지 알아내는 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하는 일 자체가 누군가에게 조언과 제안을 하는 것이었지만, 막상 내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선 답을 못 찾고 있었죠. 하지만 저도 이 글을 쓰려고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문득 깨달았습니다. 


저는 원래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들과 함께 뭔가를 만들어 가는 것을 좋아했기에 예전엔 그것이 사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재미도 있었어요. 하지만 점점 연차가 쌓이고 성과는 더 중요해지는 반면 팀원들과는 멀어지게 되니 흥미도 잃었죠.  


지금에서 생각해 보면 제가 진짜 하고 싶었던 것은 커뮤니티였던 겁니다. 물론 커뮤티가 돈이 되나?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건 저 스스로 답을 찾아봐야겠죠.  




여러분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알고 있나요? 그냥 하기 싫은 일만 점점 많아지고 있는 건 아닌가요? 요새 MBTI가 유행하는 것도 그것이 내가 누구인지 설명해 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지표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찾아보면 '진짜 나'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은 꽤 많이 있습니다. 


퇴사, 그리고 그 이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가 고민이라면, 지금 나의 일을 바꿀 수는 없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부터 정확히 아는 것, 그것이 시작 아닐까요? 


P.S. 혹시 이 글을 읽고 더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이번에 새로 만든 전자책을 보내 주신다고 하시네요. 아래 양식으로 신청해 주시면 전자책이 완성되는 대로 제가 전달 받아서 (5월 중) 메일로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전자책을 신청해 주세요. (2023년 5월 말까지)

https://forms.gle/w3C3he3rv2taHc9r9 


** '작은 브랜드를 만나다'는 제가 브랜드를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한 시리즈입니다. 생생한 현쟁에서 배우는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저 나름대로 고민한 바를 브런치에 소개 해 드리니, 혹시 우리 브랜드도 한번 소개했으면 좋겠다 싶으시면 '작가에게 제안하기'로 문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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