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이나 브랜딩을 배울 때 우린 벤치마킹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런 성공한 방식들을 보통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라고 부르죠. 한마디로 모범 답안 같은 걸 참고하는 겁니다.
조직의 운영이나 리더십, 그로스 해킹, D2C, 브랜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이키나 애플, 에어비앤비 등의 글로벌 브랜드나 배달의 민족, 오늘의 집, 당근마켓 등 국내 유니콘의 사례를 참고합니다. 특히 나이키와 애플은 벤치마킹계의 단골손님이죠.
하지만 마케터들의 모임에서도 이런 브랜드들의 사례를 이야기하면 별로 반기지 않습니다. 우리 회사에 적용할 인사이트는 많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예전에도 쉽진 않았겠지만 요즘은 더 심해졌어요. 왜 그렇게 됐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환경이나 미디어의 변화로 인해 기존에 만국 공통, 회사 규모에 관계없이 통하던 방식들이 더 이상 먹히지 않게 됐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스탠다드가 사라진 겁니다.
그래서 요즘엔 우리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만 하죠. 하지만 그렇잖아도 작은 브랜드는 힘든 일이 많은데, 이런 외롭고 험난한 길을 등불 하나 없이 가기는 너무 막막하잖아요?!
벤치마킹을 할 때도 여러 노이즈(?)들을 제거하고 진짜 KSF(Key Success Factor:핵심성공요인)를 발견한다면 우리 회사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관련해서 이번에 아웃스탠딩에 기고를 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께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