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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글쓰기로 돈 벌 수 있다.

AI 글쓰기로 수익 창출하기 #01

by 최프로

여러분은 왜 브런치를 하세요? 아마 출간 작가의 꿈을 가진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지만, 수익화를 염두에 두고 글을 쓰시는 분도 꽤 있을 듯합니다. 특히 최근에 응원하기 기능이 도입되면서 이 목표는 좀 더 현실에 가까워졌죠.


제 경우엔 우연한 기회에 브런치를 시작하게 됐는데요. 브런치로 사이드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싶다는 분을 만나게 되면서부터입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브런치에 글을 많이 올린 편도 아니고, 인기 작가(?)가 된 것도 아니지만 운 좋게 수익화를 먼저 이루게 됐죠.


시작은 잡지 기고였습니다. 또 몇 개의 매체에서 브랜딩에나 마케팅 관련해서 정기적으로 기고를 하게 됐고, 이후 오프라인 강의나 패스트 캠퍼스 온라인 강의 영상까지 확장하게 됐죠. 또 올해는 출판 제의를 받아 현재는 초고를 완성하고 조금 숨을 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처음 브런치를 시작할 때만 해도 생각 못했던 일들인데요. 요즘은 글이나 나의 콘텐츠들을 유통할 수 있는 공간이 엄청나게 많아졌고, 글 자체가 하나의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무자본으로, 나 혼자서 만들고 유통까지 할 수 있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 거죠.


하지만 여전히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스스로를 작가(作家)라 부르기는 좀 부끄럽지만, N잡러 디지털 노마드의 길에는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글로 돈을 버는 법에 대해 글을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죠.


아래의 내용 중에는 제가 직접 수익을 내고 있는 방법도 있고, 또 새롭게 시도하려고 공부한 부분도 있는데.. 저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본다는 차원에서 연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쓰기로 수익 파이프라인 확장.


글쓰기로 수익을 낸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출판을 하거나, 블로그에 애드센스 같은 광고 붙이는 방법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성공 가능성도 낮고, 수익화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죠.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훨씬 다양합니다. 아래에 몇 가지 예를 들어 봤는데요. 앞으로 이런 방법들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연재할 계획이니 '구독'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첫째, 외부 매체에 내 글을 기고하는 방법입니다. 저의 경우 브랜딩과 마케팅에 대한 글을 쓰기에, 아웃스탠딩, 요즘 IT 등의 매체에 정기적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간헐적으로 프로젝트성 글쓰기도 하죠. 제가 했던 프로젝트로 예를 들자면 SKT에서 운영하는 PUZZLE이라는 채널에 들어가는 콘텐츠를 구성했습니다. (지하철 혼잡도)


브런치에 꾸준히 연재를 하다 보면 '작가에게 제안하기'를 통해 기고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직접 지원을 할 수 있는 채널도 있는데요. 실제로 꽤 많은 매체의 에디터 분들이 브런치에서 작가를 섭외하고 있더군요.


물론 처음에는 기고보다 무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해 달라는 요청이 꽤 많이 들어오게 됩니다. 만약 내 채널에 구독자나 방문자가 적은 편이라면 초기엔 무상 제공 방식을 통해 유입자를 늘리고 수익화를 도모하는 방식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둘째, 전자책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가 어느 정도 쌓이다면 PDF 형태로 제작하여 '크몽'이나 '탈잉' '와디즈'와 같은 플랫폼에서 판매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보편적으로 통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파파고나 AI 번역을 통해 '아마존'에서 판매를 할 수도 있게 되죠.


웬만한 정보는 유튜브나 검색, AI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시대에 왜 사람들은 전자책을 살까?라는 의문이 드실 수도 있는데요. 거의 모든 뉴스가 온라인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시대에 굳이 신문이나 잡지를 사보고, 온라인에서 책을 살펴보고 당일 배송까지 해주는 시대에 굳이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는 이유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종의 큐레이션 기능이라고 할 수 있죠.


전자책은 저 역시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방식이기에 연재를 하면서 한번 도전해 볼 계획입니다. (함께 시작해 보실 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셋째, 온라인 강의 및 워크숍과 연계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는 창업자들을 위한 오프라인 강의나 패스트 캠퍼스에서의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모두 브런치를 보고 섭외가 된 경우죠.


꾸준히 콘텐츠를 발행한다면 추후에 패스트 캠퍼스나 인프런과 같은 강의 플랫폼을 통해 강의를 할 수도 있고, 독자적으로 티처블이나 런대쉬(워드프레스 플러그인) 등을 활용해 나만의 강의 채널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워크숍을 진행할 때는 구글 독스를 통해 접수를 받고 계좌 이체를 받을 수도 있지만, 좀 더 신뢰를 높이고 싶다면 온오프믹스나 이벤터스 같은 채널을 활용해 카드 결제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후에 다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구독 및 멤버십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독자들이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독 모델을 제공하거나, 특별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나 유튜브에서 유료 구독 모델을 운영할 수도 있고, 멤버십 구독을 받아 뉴스레터를 제공할 수도 있죠. 사실 이 방식은 어느 정도의 저변이 깔렸을 때, 또는 투자나 교육 등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지갑을 여는(!) 분야에서 쓰이긴 합니다만 가장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니 장기적으로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출판사 및 POD를 통해 책을 낼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죠. 전통적으로 출판사를 통해 종이책을 내는 방식도 있지만, 요즘에는 POD(Publish On Demand)를 통해 책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책을 낸다면 그야말로 '출간 작가'가 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인세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수익 활동을 하는 데도 출간 작가라는 타이틀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AI는 글쓰기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글쓰기로 수익화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봤는데요. 이제 바로 글을 써서 돈을 벌고 싶지만 막상 글을 쓰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꽤 있습니다.


우선 어떤 글감으로 써야 할지 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습니다. 약간의 돈이 생겨 창업을 하고 싶어도, 결국 아이템을 뭘로 할까 고민되는 것과 비슷하죠. 또 글을 쓰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다 보니 생업에 쫓기고 다양한 유혹에 못 이기게 되면 흐름을 놓치게 되고 유야무야 되곤 합니다.


하지만 글쓰기에도 엄청난 변곡점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AI의 등장이죠. 올해 할리우드 작가 조합이 파업한 이유 중 하나가 AI의 등장으로 고용 안정성이 위협받았기 때문입니다. 전문적인 작가들의 위협을 느낄 만큼 AI는 글쓰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반증이 되겠죠. 그럼 우리는 어떻게 AI를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을까요?


■ 나에게 맞는 글감의 추천


가장 첫 단계는 나에겐 맞는 글감을 찾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글감이라도 내가 쓸 수 없거나, 또는 나의 캐릭터와 맞지 않는 글감이라면 확장성이 부족하죠. AI는 내가 하고 있는 일, 또는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토대로 맞춤화된 글감을 추천해 줄 수 있습니다.


AI와 대화를 통해 글감을 발견하고, 그런 글감 중에 내가 가장 써보고 싶은 것을 고르면 되는 거죠. 하지만 여기서 또 문제가 있습니다. 글감만 보고 내가 이 글을 잘 쓸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질 않거든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어떤 글감을 선택할 것인가 역시 아래의 과정을 통해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 연속성 있는 글의 설계


브런치에 연재를 하려면 대략 10개 정도의 글이 필요합니다. 또 전자책이나 종이책(이북 포함)을 내겠다는 계획이라면 적어도 A4 기준 20에서 200페이지 분량은 확보돼야 합니다. 강의를 하거나 구독 등의 모델을 생각할 때도 마찬가지죠.


글감을 선택할 때는 이런 연속성이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전체 글을 미리 설계해 두는 겁니다. 하지만 글 한편을 쓰기도 쉽지 않은데, 수십 페이지 이상의 분량의 글을 미리 구성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저도 책을 쓰기 위해 미리 목차를 작성해야 했는데 정작 글을 쓰는 것보다 몇 배는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이는 인간에게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AI를 순식간에 연재 글 전체에 대한 설계를 해주고, 필요하면 세부 내용이나 실제 글 작성까지 바로바로 해줍니다. 또 지시에 따라 다양한 버전으로 시뮬레이션해 줄 수 있죠.


최소 10편 정도의 연재 내용에 대해 흐름을 잡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면 좀 더 안정적으로 글을 쓸 수가 있습니다. 사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 역시 향후 써야 할 10편의 글에 대해 대략 시뮬레이션을 마친 상태입니다. 물론 실제 글을 쓰면서는 각 글의 내용이나 연재의 방향이 많이 달라질 수 있지만, 그래도 중간에 산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덜 수 있게 되죠.



어떤 주제로 글을 쓰는가는 기업으로 따지면 어떤 제품을 만드는지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간을 하든, 수익화를 하든 팔리는 글을 써야 하죠. AI가 글쓰기를 도와줄 수는 있지만 최종적으로 어떤 글을 공개할 것인가는 내가 정해야 합니다. 독자들이 어떤 글을 읽기 원하는지, 그리고 나에게 정말 가장 적합한 글은 무엇인지는 나만 알 수 있는 영역이거든요.


그래도 AI를 통해 글쓰기 자체의 부담이 한결 줄어든 만큼, 트렌드를 살피고 온전히 나에 집중하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이 연재에 함께 참여해서 나만의 글에 대한 영감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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