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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프로 Feb 07. 2024

내가 필요 없는? 다른 사람이 필요 없는! AI 시대

무엇이든 가능해진다면? 

요즘 'AI로 OO 없이 만들었다'는 글이나 영상들이 많습니다. AI로 촬영 없이 만든 TV 광고가 있고, 아이돌 없는 아이돌 그룹이 데뷔를 합니다.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시도는 있었지만 이제는 그저 가십 정도로 넘기기에는 뭔가 개운치 않죠. 언젠가 지금의 내 일자리에 내가 필요 없어지는 날도 올 수 있으니까요. 


2023년에 있었던 미국작가파업의 경우 'AI의 업무 침범에 맞선 인류의 첫 파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의 작가들이 AI에 맞서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파업을 했던 이 사건은, 아래 기사에서 보듯 "환상적인 승리"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죠. 하지만 역설적으로 위기가 그만큼 현실화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점점 인간이 필요 없어지는.. 또 그게 내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까요? 




개인 브랜딩 강화


AI 시대에 평범함은 살아남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개인 브랜딩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죠. 나만의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서는 AI를 활용하여 콘텐츠를 생성하고, 개인의 전문성과 독특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아무리 AI 시대가 된다고 해도 결국 나에게 돈을 지불해 줄 소비자는 인간일 수밖에 없거든요. 


더구나 회사라는 타이틀이 언제까지 나를 지탱해 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믿을 건 오직 나 자신 밖에 없습니다. 나만의 콘텐츠, 그리고 이러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킹이 필요하죠. 


최근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사례를 봐도 창업자의 개인 스토리와 브랜딩은 기업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스라는 브랜드가 지금처럼 혁신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치과 의사 출신으로 7전 8기 끝에 성공시킨 이승건 대표의 이미지에 기댄 것이 크고, 파타고니아나 애플의 경우 같은 사례도 마찬가지죠. 


1,000명의 찐팬(True Fan)만 있으면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다 - 케빈 켈리 


주제만 명확하다면 '일간 이슬아'처럼 매일 글을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AI의 도움을 조금만 받는다면요 말이죠. 그렇게 매일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독자를 모은다면.. 케빈 켈리의 말처럼 그렇게 1,000명의 찐팬을 모은다면..  나만의 브랜딩을 만드는 것도 조금은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아마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그런 생각에 브런치를 하는 것일 테구요. 




I x AI로 피보팅(Pivoting). 


막상 개인 브랜딩을 하려고 해도 내가 뭘 할 수 있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 시대에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죠. 앞서 이야기한 대로 내 존재가 희미해질 정도로 AI는 뭐든 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저는 광고회사에 오래 다니고 제안서 만드는 일을 오래 해왔지만 가장 싫은 작업이 있다면 바로 PPT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서점이나 크몽 같은 곳에 관련된 책(전자책)들이 많은 걸 보면 이런 고민을 저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더군요. 하지만 저는 지금 MS의 파워포인트를 쓰지 않고도 PPT 문서를 만들어서 강의 자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Gamma로 만들었습니다. 사실은 PPT 보다 거의 웹사이트에 가깝죠. 



제가 브런치에 올리고 있는 각종 이미지들도 대부분 DALL-E나 Midjoureny로 직접 만든 것들입니다. 물론 저는 기본적인 포토샵 메뉴도 잘 몰라요. 하지만 얼마 전부터는 매달 3만원을 내고 포토샵도 구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생성 채우기 등의 몇 가지 AI 기능들만 쓰고 있지만 자주 이용하다 보면 조금씩 활용도가 높아지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갖고 있거든요. 


DALL-E로 만든 이미지 (좌), Midjorney로 만든 이미지 (우)


무언가를 배우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는 말이 관용구처럼 쓰이지만, AI는 이 말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내가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들어 줍니다. 단순히 한두 가지를 더 배우는 수준이 아니라 내 커리어에 대한 과감한 피보팅도 가능하죠. 아이디어에 새로운 능력이 더해지면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 


피보팅(Pivoting) : 기존 사업 아이템이나 모델을 바탕으로 사업의 방향을 다른 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피보팅은 시장 상황이 예상과 다르거나 성과가 예상보다 저조할 때 또는 개발 일정이 지연될 때 주로 행해진다. 피보팅을 할 경우 기존의 사업 방향을 포기하고 새롭게 도전해야 하므로 위험도가 크지만 큰 성과를 얻을 수도 있다. (시사상식사전, 네이버) 


한번 상상을 해보세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게 될까요? 그런 면에서 위의 질문은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뭘 할 수 있지?'가 아니라 '나는 뭘하고 싶지?'라는 질문으로 말이죠. 과거에는 할 수 있는 것이 경쟁력이었지만, 이제 이 상상력이 곧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나 혼자서 할 수 있다


결국 의지와 욕망이 중요합니다.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나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 주죠. 


AI의 발전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Bard가 빠른 속도로 챗GPT를 따라가고 있고, 챗GPT는 5.0을 출시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idjourney는 6.0으로 버전업 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이 곧 모든 오피스 프로그램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이제 내 옆자리의 누군가는 모델 없이도 멋진 스틸컷을 만들고, 디자이너 없이 상세 페이지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영상 편집도 못하면서 숏폼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올리겠죠.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고 현재의 이야기입니다. 


이게 다 무슨 이야기인가? 싶으시다면 그저 옆자리의 누군가를 부러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챗GPT부터 시작해 보세요. 아니 챗GPT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뭘 원하는지, 그래서 무엇을 지시하고 싶은지부터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에게 의지와 욕망이 없다면 AI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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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대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 함께 준비를 해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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