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포토샵 사용자라면 생성 채우기나 생성 지우기 기능을 한 번쯤 써보셨겠죠. 한때 달리나 미드저니 같은 이미지 생성 AI에 밀려서 이제 어도비의 시대는 끝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지만, 어도비는 생성 채우기 기능으로 반전을 만들어 냈습니다.
포토샵이 갖고 있는 강력한 이미지 편집 기능과 생성은 대립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 관계라는 것을 보여줬죠. 혹시 생성 채우기가 뭔데? 하시는 분은 아래 영상을 보시면 바로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도비가 이제 프리미어 프로에 한 단계 진화한 AI(어도비의 이미지 생성 AI 이름은 Firefly)를 적용할 예정인 듯합니다. 아직 출시 전이지만 아래의 영상을 보면 프리미어에서 영상을 편집할 때 특정 영역을 지우거나 이미지를 새로 생성할 수 있고, 중간에 새로운 클립을 SORA나 Runway로 만들어서 삽입할 수도 있죠.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한번 보시죠.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등을 사용할 때면 메뉴와 기능을 다 외우고 익혀야 하는 과정도 복잡하지만, 한 땀 한 땀 누끼를 따거나, 새로운 이미지 합성을 할 때 어색하지 않게 각도 색상 등을 다 조정해야 하는 것이 웬만한 인내심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생성 AI 기능들이 나오면서 이제 이런 귀찮은 과정들이 다 사라졌죠.
이제 프리미어 같은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 SORA와 같은 영상 생성 AI가 탑재되면 촬영하기 어려운(또는 비용이 많이 드는) 영상을 쉽게 삽입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든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같은 툴은 내 상상을 표현해 주는 도구가 될 수 있겠죠.
AI는 우리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우리가 이미 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조차 모를 수도 있지만, 인지를 했다면 한 번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모험을 해봐야 되겠죠. 어찌 됐든 앞으로는 완전히 다른 경쟁의 양상이 벌어질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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