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by 트레드밀


이제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찾지 않는다

비슷하거나 가깝거나 마음이 맞는 사람.... 같은


뭔지 모를 공허함도

친구가 없는 외로움도

사랑이 부족함도

내가 돌보지 않는 '나' 때문이더라

내가 사랑하지 않는 나를 누군가가 혹여 사랑할 만한지

존경할만하게 보이는지

남의 시선에 안절부절못하며

더 초라해질 뿐이다


유유상종하여 초라한 이들을 모아

받고 싶은 관심과 애정을 나누는 듯하다

왜 돌려주지 않느냐 다투고 헤어진다


내 시선이 중요치 않아 너의 시선으로

나를 비추며 그럴만한가 위안받고 싶었는지


이제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주고 기억하지 않고

내게 주어지는 것에 감사하며 이렇게 산다


그저 흘러가는 것에

자연스레 지워지는 것에

점차 흐려지는 것에

다행이다 마음을 쓸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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