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do list 플래너 쓰는 법
아이디어 실현 AI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디어는 끊이지 않고 샘솟는데 실현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앞서 잠깐 말씀드린 대로 MBTI로 치면 극단적인 N 유형이라 좋게 말하면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고 안 좋게 이야기하면 생각이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명상에 더욱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생각이 끊기는 그 고요함이란~!
떠오르는 게 많다 보니 몸이 생각을 절대 따라잡지 못합니다. 원래도 몸은 생각을 따라잡을 수 없지요. 벌써 오래 전에 빌 게이츠는 생각의 속도가 실현될 거라고 했는데 몸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개량되지 않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천만다행이지요. 물질인 몸까지 정신의 속도로 움직이면 정말 정신 없겠죠? N 성향이 강하다 보니 하루에 할 일, 하고 싶은 일도 너무 많이 떠올라서 문제가 생깁니다. '이걸 다 언제 해치우지?'
벌써 스트레스 받기 쉽겠지요. 그럴 때면 To do list를 적습니다. N유형을 위한 To do list 작성법. 어떻게 적는지 한 번 알아볼끼요?
일단은 할 일 목록을 죽 적어 내려갑니다. 적다 보면 마음이 안정이 되는 것은 '적기'의 마법 같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일단 펜을 들고 적으세요! 핸드폰 엄지족 타이핑은 안 됩니다.) 적은 뒤에는 이렇게 합니다.
80:20 파레토의 법칙을 떠올리면서 정말 중요하고 꼭 필요한 건 이 중 10~20% 밖에 안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할 일이 10개면 실질적으로 큰 효과가 있는 일은 2개 정도가 되겠지요. 과학적 사고 방식을 믿으면서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다 쳐냅니다.
정말 중요하고
정말 필요한 건
생각보다 많지 않다.
나의 성향을 존중하면서 절대 세밀하게 계획하지 않습니다. 내 성향을 거스르려고 하면 스트레스가 상당히 발생하기 때문에 나는 나랑 잘 지내기로, 타협합니다.
오전에 할 일 하나
&
오후에 할 일 하나
딱 이렇게만 고릅니다. 이 정도만 하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오늘 하루의 인생은
이로써 구족하도다.
하하하.
절대 실망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살아도 오전 오후 하나씩 정도는 실천할 수 있으니까요. 파레토의 법칙을 믿십니다. 이렇게 배짱을 부리려면 한 가지 질문에 대해 진실하게 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전, 오후 할 일 1가지는
내가 살고 싶은 삶과
방향이 일치하는가?
내가 살고 싶은 세상에 가까워지고,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해야 하루에 딱 2가지만 해도 만족스러울 수 있겠지요. 그래야 과감하게 나머지를 쳐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선택한 2가지 이상을 하게 되면 보너스를 실천한 것이니 내 삶이 더욱 만족스러운 마법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계획 같지도 않은 계획으로 적은 일만 하고도 만족스럽게 사는 비밀입니다. 엄청 단순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