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의 화장술

심리상담의 시

by 나무둘

화장(化粧)하지 않기


있는 것을

민낯으로 마주하기

맨몸으로 껴안기


있는 그대로

꽃 피고 새 울듯

다만 존재하기


화장(火葬)하기


없는 것을

남김없이 불태우기

아침 이슬처럼 말리기


없는 그대로

번갯불 내리긋듯

그저 끊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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