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
아, 이럴 때 쓰는 말은 아닌가?
하지만 돌아보면 내 삶은 정말 갈대 같았다. 바람에 흔들리듯, 늘 불안과 비교 속에서 흔들리며 살아왔다.
그 흔들림은 나를 주저앉히기도 했지만, 동시에 더 배우고 더 시도하게 만든 힘이었다. 하고 싶은 일은 늘 분명했지만, 그 길은 흔히 말하는 정석과는 달랐다. 외로운 길이었고, 그래서 때로는 다 놓아버리고 싶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작은 기록이었다.
글 한 줄, 그림 한 장이 내 마음을 붙잡아 주는 힘이 되어 주었다.
그래서 나는 기록을 통해 나 자신을 응원하고 싶다.
글쓰기, 그림, 외국어 공부, 그리고 내가 꿈꾸는 삶의 방식까지.
흔들려도 괜찮다.
잠시 비포장도로를 지나가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면 그만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답게 걸어가는 것이다.
이 글은 그 기록들의 조각을 모아둔 것이다.
완성된 답이 아니라, 흔들리면서도 나답게 살아가려는 과정의 기록.
누군가의 삶에도 작은 위로나 용기가 되길 바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