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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경험한 것

나 홀로 뚜벅이 LA 여행 (4) 유니버설 스튜디오

by 제이드


LA에는 할리우드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익히 들어본 유명 영화사들- 디즈니, 유니버설, 워너 브라더스, 파라마운트 등이 위치해 있다. 이들 중 일부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반인들에게 내부 일부를 공개하고 있다. 나는 그중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와 워너 브라더스의 투어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왔다! 가이드의 설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되며, 가격이 만만치 않으므로(...) 한국인 관람객의 후기가 많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좋아하시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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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여행(특징: 여성, 혼자, 뚜벅이) 3단계: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with VIP 익스피어리언스 투어


우선 나는 마이리얼트립에서 티켓을 구매했다: https://www.myrealtrip.com/offers/119321. 공식 홈페이지도 있는데 마이리얼트립이 더 쌌다. 나는 당시 한화로 약 61만원(...)을 주고 VIP 티켓을 구매했다. 달러 환율이 높은 시기이기는 했지만 저 날짜는 상대적으로 비수기에 속한다. 연말에는 500달러가 넘으며(으악!), 300달러 후반이 최저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고른 날짜는 기억하기로는 440달러 정도였던 것 같다. 그런데 놀이기구 타는 걸 아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고려해 볼 수 있는 옵션이기도 한 것 같다. 왜냐하면 저 VIP 티켓에는,


- 일단 테마 파크 입장권

- 모든 어트랙션에 대한 무제한 익스프레스(패스트 트랙) 특권: 일반 익스프레스 티켓은 단 1번만 쓸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이건 엄청난 혜택이다!

- 무료 발레파킹

- 아침에는 VIP 라운지에서 간단한 스낵, 그리고 점심 뷔페 무료 제공

- 외부 촬영지backlot을 포함한, 전문 가이드 동반 투어: 특히 VIP 익스피어리언스 투어에서만 영화 및 드라마 촬영에서 실제 쓰이는 소품을 구경할 수 있다.


와 같은 사항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 '무제한 익스프레스'는 정말 대단한 특혜다. 시간이 무르익을수록 아주 간단한 어트랙션도 2~40분씩 기다려야 하는데 그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나는 촬영지와 스튜디오에 대한 투어를 하고 싶었고, 그에 관한 가장 폭넓은 요소를 제공하는 티켓이 VIP 익스피어리언스였기 때문에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에라이, 질러 질러!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로 들어가는 길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제작 혹은 배급한 유명 영화들의 포스터가 늘어서 있었다. 가장 마지막에는 역시 <오펜하이머>가 있었다, 후훗. (참고: 글쓴이는 크리스토퍼 놀란을 대단히 좋아한다) 우버가 내려주는 구역에서 내리고 나면 시티 워크City walk라는, 일종의 쇼핑 거리에 도달하는데 여기를 지나야 테마 파크 입구로 들어갈 수 있다. 스타벅스, 벤엔제리, 판다 익스프레스 등 먹을거리도 있고 상점도 많다.


Gn-wKXbbYAArqO7.jfif 시티 워크에 위치한 극장 모습


내가 예약한 투어 시간은 9시 45분이었는데 바우처에는 30분 일찍 오라고 쓰여 있었다. 그래서 종종걸음을 치면서 입구를 찾아보았다. 티켓 부스에 VIP라고 쓰여 있는 곳이 보여 출력해 간 티켓 바우처를 보여주고 어디로 들어가면 되냐고 물었더니 여기가 아니란다. 왜냐하면 위에 적었다시피 VIP 익스피어런스 티켓을 소지한 사람들을 위한 전용 라운지 건물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tempImage0jdpBU.jpg VIP 익스피어리언스 티켓을 가진 사람들은 이쪽으로!



이 사진은 구글링을 통해 찾은 것이다. 내가 입구를 찍고 있을 때 직원분이 매우 환하게 웃으시면서(^^;;;) 나를 반겨주셨기 때문이다. 안내를 받아 데스크로 들어가니 역시나 활발해 보이는 또 다른 직원분이 티켓을 확인하고 나의 입장권이 되는 파란색 카드 목걸이와 쥬라기 공원 어트랙션을 탈 때 필요한 일회용 우비 판초, 그리고 내가 예약한 시간대를 담당할 가이드의 이름을 적어 알려주면서 2층으로 올라가 간단한 먹을거리를 즐기며 쉬고 있으면 된다고 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도 유니버설이 배급 혹은 제작한 유명 영화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백 투 더 퓨처>, 톰 크루즈 주연의 <파 앤드 어웨이> 등등. 나에게는 꽤 익숙한 이름들이었다.


Gn-w8E6awAAjZ1B.jfif 2층으로 올라가는 길


여기서 말해두건대 유니버설이 제공하는 음식들은(점심 포함) 전부.. 맛있다! 뭐야, 왜 맛있는데?! 리프레시먼트는 샌드위치부터 베이커리, 과일, 요거트까지 있고 미국 답게 비건 샌드위치도 따로 있었다. 커피와 차, 주스는 물론 커피에 곁들일 수 있는 아몬드 우유 혹은 하프앤하프(크림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도 비치되어 있었으며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케이블도 있고 편하게 생수를 가져갈 수 있는 냉장고도 있었다.


Gn-xwVbaIAAwOhY.jfif 미국 과일 맛있다...


라운지는 안쪽 공간과 외부 테라스로 나뉘어 있었다. 테라스 공간도 적당했고 안쪽에는 아주 푹신한 좌석과 함께 유니버설 영화의 주요 클립을 보여주는 스크린이 있었다. 복도에는 각각 아카데미(영화 <스팅>이 받은 것)와 에미상(드라마 <오피스>가 받은 것) 트로피도 있었고, 영화 <E.T>에 관한 짤막한 에피소드와 <스카페이스>에 관한 자료가 벽면을 하나씩 채우고 있었다.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에 등장했다는 드레스 의상도 큼직하게 걸려 있었다. 화장실도 넓었다. 그야말로 예술적인 자본주의적 혜택이라 할 수 있겠다(....)


시간이 되어 오늘 나를 데리고 돌아다닐 가이드 '대니얼'을 만났다. 동양인은 나와 어떤 여성분 한 명뿐이었고, 그분은 시애틀에서 왔다는 거 보면 영어 리스닝에 가장 취약한 외국인은 나밖에 없었다. 아, 영어 잘하고 싶다... 아무튼 가이드와 함께 본격적인 투어 시작! 참고로 이 투어는 오후 4시경에 끝났다.


Gn-0wy9bYAAd_6t.jfif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에서 보는 정경


먼저 가이드와 함께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대표 어트랙션을 타는 시간이 시작되었다. 어트랙션을 타기 전 가이드가 간단히 소개말을 더해주고, 필요한 경우 가방을 대신 맡아주기도 했다. 나의 경우 미이라 롤러코스터>마리오 카트>쥬라기 공원>해리포터 어트랙션 2개(청룡열차 같은 롤러코스터와 빗자루 타는 테마의 어트랙션)>마이펫의 이중생활>미니언즈 어트랙션을 탔다. 참고로 트랜스포머 3D 어트랙션은 7월까지 문을 닫으며, 분노의 질주 테마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어트랙션이 건설 중이다. 내년 늦게 완공된다고 하는데 내 머리 위로 선로가 지나가고 있다. 보기만 해도 무섭다.


참고로 나는 '굉장히' '매우매우' '압도적인' 쫄보이다. 유아들을 위한for kids라는 해리포터 롤러코스터도 무서웠다(It's for the kids!!!!!!!!!!!! 하며 소리쳤다 으아악...). 그래서 미이라 롤러코스터가 너무너뭌ㅋㅋㅋ 힘들었닼ㅋㅋㅋㅋ 진짜 중간에 내려달라고 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가고 뒤로도 가고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중간에 다리가 덜덜 떨려서 인간 진동 모드에 빠졌는데, 다행히 이게 그 날 탄 어트랙션 중 가장 무서운 것이었다. 역시 먼저 맞는 매가 낫나, 허허.


마리오 카트 어트랙션은 슈퍼 마리오 게임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작은 구역에 위치해 있고, 여기에 사람이 굉장히 많다. 어트랙션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엄청나다. 3D 고글 같은 걸 머리에 장착하고 카트를 운전하며 목표를 맞추는 형태인데, 입장부터 본격적인 놀이기구까지 비주얼이 잘 구현되어 있다. 쥬라기 공원은 물 튀기는 후룸라이드와 비슷하지만 떨어지는 높이가 더 완만해서 나 같은 쫄보도 그런대로 버틸 만하다^^;; 가장 최근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나온 배우 크리스 프랫과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가 등장한다.


Gn-0wzIb0AA6zMy.jfif 해리 포터 어트랙션 구역의 입구


그리고 은근히 기대를 갖고 있던 해리 포터 구역! 작품에서 나오는 상점들이 기념품 가게로 구현되어 있으며 당연히 버터 맥주를 파는 곳도 있다. 호그와트 성으로 꾸며진 곳에 메인 어트랙션(위저들링 월드)가 있고, 히포그리프와 함께하는 비행이라는 테마로 소박한 롤러코스터가 자리하고 있다. 앞에서 말했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다. (나는 제외하고;)


약 10여 년 전, 유니버설 스튜디오 오사카에서 해리 포터 어트랙션을 너무나 재밌게 탔던 경험이 있었기에 원조의 땅에서는 어떤 퀄리티를 보여주려나 기대했다. 확실히 등장인물들이 영어를 하니까 자연스럽기도 하고(...) 입구부터 비주얼이 볼 만하다. 어트랙션을 타면서 보는 3D 영상 퀄리티가 아주 좋은데 사람에 따라서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 나도 마지막에 나올 때 살짝 어지러워서 나이를 실감했다 ㅠㅠ 그 덕에 몇 번 더 탈 걸 예상하고 있었는데 패스.


사실 내가 제일 좋았던 건 보지도 않은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 어트랙션이었다. 기구에 앉아서 귀여운 비주얼을 감상하는 게 거의 전부인데 아주 무해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테마도 한 강아지가 이런저런 모험과 준비 끝에 입양되는 이야기다. 사실상 여기서부터 이미 합격점이 아닐까(?)


Gn-2GpnaYAALH8B.jfif <마이펫의 이중생활> 어트랙션은 정말 진짜 최고로 귀엽다


미니언즈 테마 어트랙션은 이른바 사람을 미니언으로 개조하는ㅋㅋㅋㅋㅋ 기구의 실험체가 된다는 내용이다. 입장을 기다리며 보여주는 인트로가 아주 귀엽고 재밌다. 그루가 입양한 세 아이들도 등장하는데, 입양한 날을 기다리며 아이들이 준비한 선물을 그루에게 전달하려는 아이들의 좌충우돌 여정도 또 다른 포인트다. 어트랙션 자체는 영화관처럼 꾸며진 자리에 앉아 흔들림, 진동 등을 겪으며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것을 체험해 보는 형식이다. 나 같은 쫄보에게 안성맞춤인 놀이기구였다 :-)


점심은 예약된 시간에 맞추어 뷔페식으로 제공되었다. 음식 퀄리티는 상당하다고 생각했다. 제공하는 과일 종류도 많고 직접 썰어주는 스테이크도 있으며 디저트 종류도 다양했다. 신선도도 좋았고 가짓수가 끝없이 늘어선 정도는 아니어도 먹어본 모든 종류의 음식이 괜찮았다. 젤라또도 직접 퍼주는데 아주 맛있었다! 여기에서도 음료수를 가져갈 수 있는 냉장고가 있으며, 종종 컨셉을 잡은 직원 혹은 배우가 와서 대화를 걸거나 같이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Gn-27BCbQAA7avh.jfif 맛있었던 점심


그리고 대망의 스튜디오 투어 시작! 투어는 약 2시간쯤 이루어졌으며 VIP 익스피어리언스라고 쓰인 전용 파란색 버스를 탔다. 스튜디오 투어가 시작되는 곳에는 어떤 스테이지에서 무슨 촬영이 이루어지는지 적혀 있는데, 내가 잘 아는 <더 보이스>가 촬영되는 사운드 스테이지sound stage도 지나갔다. 프로덕션이 이루어지는 구역은 테마 파크 부지보다 넓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가이드 설명은 모두 영어로 이루어진다. 밖에서 설명해 주시는 건 괜찮았는데 버스에서는 아무래도 소음도 있고 해서 잘 알아듣긴 어려웠다ㅠ_ㅠ; 아무튼 버스에는 소형 TV가 달려 있는데 중간중간 자료 화면을 보여준다. 참고로 버스 안에도 생수가 여러 개 준비되어 있는 박스가 있었다. 수분 섭취는 중요하니까. LA의 태양 밑에 서 있으면 매우 동감할 수 있다.


내가 돌아본 사운드 스테이지(촬영용 방음 스튜디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는 'St. Denis'라는 의학 드라마를 찍고 있는 곳이었다. 들어가는 순간 외부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는데, 벽에 매트리스를 n개 붙여 놓은 것과 같아 방음 효과가 아주 예술적이다.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병원 모습이 그대로 꾸며져 있으며 카메라 하나로 움직이면서 촬영할 수 있도록 세트가 구성되어 있다고 했다. 참고로 촬영은 시간순이 아니라 대체로 세트장의 공간 배열 순으로 이루어진다고. 당연히 세트장은 실내, 실외 구분 없이 변형이 쉬운 가벼운 소재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실외 세트장의 경우 오랫동안 같은 건물을 변형하여 사용하고 외부 촬영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도 많다. 그래서 촬영 기법이 곁들여지지 않은 모습을 맨눈으로 보고 있자면 묘하게 3차원에서 모자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뒷면은 대체로 볼품이 없다. 또한 조금 가면 뉴욕 거리로 주로 사용되는 거리, 거기서 좀 더 가면 유럽, 더 멀리 가면 서부 시대, 멕시코 등으로 꾸며진 곳이 등장하여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세트장을 느낄 수 있었다.


Gn_FyFsbwAAoEZ6.jfif 영화 <백 투 더 퓨처>에서 상징적으로 등장한 건물


또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투어는 일종의 어트랙션 같은 체험을 제공해 주는 특징이 있었다. 버스에서 갑자기 3D 안경을 나눠주길래 뭔가 했더니, 어딘가로 들어가자 킹콩과 공룡이 싸우는 걸 양옆에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죠스> 촬영지에서는 진짜로 뜨겁게 타오르는 불길을 느낄 수 있었고, 지하철로 꾸며놓은 공간에서는 기차 충돌, 자동차 추돌, 화재, 지하로 흘러드는 물의 범람 같은 특수효과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


<베이츠 모텔> 구역에서는 살인을 마치고 시신을 차에 옮기는 범인과 눈이 마주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처음에 무슨 촬영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배우 분이 버스 쪽을 보더니 안에서 식칼보다 큰 칼을 꺼내와 걸어오는 게 아닌가(...) 도망쳐-!! 그 와중에 마지막까지 이쪽으로 시선 처리를 해주시는 게 엄청났다. 또 번개, 천둥, 비 같은 기상 현상이 연출되는 한가운데에도 들어가 보았다.


마지막으로 VIP 익스피어런스 투어에서만 제공하는 소품 구경! <미이라>에서 썼던 조각상, <글래디에이터>에서 사용된 의자,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에서 이블 퀸이 앉았던 의자 등을 구경할 수 있었다. 당연히 손으로 만지면 안 되며 지금도 작품 촬영을 위해 빌려가겠다고 태그가 달려 있기 때문에 촬영은 금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용 번들 소품도 한 곳에 따로 모여 있었다. 밖에 전시할 수밖에 없는 대형 구조물도 몇 가지 보았다. 영화 <우주전쟁>에서 쓰였던 파손된 보잉 비행기라든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노란색 쉐보레라든지. <놉>에서 쓰인 놀이공원 공간도 따로 조성되어 있었다.


이렇게 쓰고 나니 엄청 많은 걸 본 것 같고 실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주었지만, 워낙 부지가 넓어 보여서 조금만 더 보여주지!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영화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사운드 스테이지를 좀 더 세심하게 둘러보았으면 좋았을 거라는 기분도 들었다. 대신 다양한 특수 효과를 직접 체험한 건 무척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가이드가 제공하는 투어는 여기까지였다. 마지막으로는 스턴트 쇼인 <워터 월드>를 관람했는데, 역시 또 VIP라고 물이 튀기지 않는 자리를 따로 빼주셔서 딱 시작하기 직전에 편하게 들어가서 보았다. 사람이 공중에서 낙하하고, 제트 스키를 타며 물을 뿌리고, 불이 나고 비행기가 들이닥치는 등 스펙터클한 액션을 볼 수 있다. 격투와 총격전은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물론 플롯 자체는 굉장히 뻔하다.


이렇게 스턴트 쇼까지 다 보고 나니 폐장 시간인 오후 6시까지 1시간 40분이 남았다. (주말에는 좀 더 길게 영업한다) 주요 어트랙션 중 가이드와 함께 타지 않은 건 심슨 테마의 어트랙션과 쿵푸 팬더 시어터였는데, 내가 심슨은 잘 몰라서 <마이펫의 이중생활> 어트랙션을 한 번 더 타고ㅋㅋㅋㅋㅋ 쿵푸 팬더 시어터에 입장했다. 미니언즈 어트랙션과 거의 흡사한 구조이며 덜컹거림은 덜했다. 파란색 목걸이에 새겨진 바코드를 보여주면 그야말로 한 번에 입장이니 아주 편했다.


귀갓길로 향하는 우버 탑승 구역은 '프랑켄슈타인' 간판이 보이는 곳에 따로 마련되어 있다. 첫 사진에 나오는 유니버설 간판 아래로 내려가면 회전 교차로가 나오는데 거기에서 좀 더 내려가야 하니 참고하시길.


이후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를 경험한 후기를 쓰며 유니버설과 비교하는 내용을 덧붙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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