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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Aug 01. 2021

[쫓기지않는50대를사는법] 골수팬이 자산 1호다

[쫓기지않는50대를사는법골수팬이 자산 1호다

     

“이은숙 선생님은 제 책에 날개를 달게 해 주신 분 중 한 분이죠. 책을 4번째로 읽고 계시고, 책 전체를 낭독도 하셨습니다. 박웅현 책은 도끼다, 톨스토이 안나카레리나, 유흥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등 낭독한 파일을 지금도 꾸준히 보내 주고 있습니다. 낭독 파일을 들으면서 기억 속에서 멀어져 가던 내용을 다시 되새기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얻기도 합니다. 박보겸 감사님은 무서울 정도로 열정이 강한 분입니다. 삶의 고통으로 치자면 저보다 더 아픈 바닥을 여러 번 견뎌 내었던 분입니다.”

“두 분 삶을 통해서 저 또한 인생 2막의 삶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돼 집어 보기도 합니다. 오픈 채팅방은 그런 의미에서 서로에게 영향력을 주고받습니다. 스스로에게 깜빡이를 켤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공간입니다.”

강연을 시작하면서 서먹한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그동안 알고 있었던 두 분에 대한 얘기를 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2021. 7. 31 밤 9시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1장 4챕터 ‘극한의 고통을 인생의 샌드백으로 삼아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오픈 채팅방에서 독서 강론회를 시작한 지 10번째다. 휴가 피크철이자, 공교롭게도 이날 저녁 8시부터 멕시코와 올림픽 축구가 있었다. 여러 가지 사유로 신청 인원이 2명이었다. 하지만 참가하신 두 분은 소중한 찐팬이어서 아주 마음 편하게 1장 4챕터를 주제로 진솔한 삶을 얘기할 수 있었다.

이 사진에서 특별하게 생각되는 것이 어떤 것이지 아십니까? 강연 중간에 둘째 아이 초등학교 3학년 때 태권도장에서 줄넘기 대회 사진을 보여드렸다. 애기 아빠들은 없죠. 행사에는 대부분 애기엄마들이 참석하죠. 학교행사, 과외 행사 등에는 늘 애기엄마 빈자리가 느껴졌어요. 가끔씩 ‘어머니’ 하고 학교 또는 과외 선생으로부터 문자가 올 때면 가슴이 되게 쓰라리고 아팠습니다. 하지만 애는 단 한 번도 그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자랐죠. 온전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작년에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진 한 장을 보여 주면서 그 당시 힘든 상황을 통해 고통이 왔을 때 어떻게 견뎌 내었는지를 스토리 텔링 형식으로 얘기를 했다. 


독서 노트에 적었던 법정스님 메모 문장과 허균, 허난설현에 대한 얘기도 낭독 했다. 

홀로 있으면 외롭다고 해서 뭔가 다른 탈출구로 찾으려는 버릇을 버려야 한다.

안으로 마음의 흐름을 살피는 일, 우리는 이것을 일과 삼아서 해야 한다. 

지식은 밖에서 오지만 지혜는 안에서 움튼다.

법정스님 –산에는 꽃이 피네-

가장 힘든 시기 고통에서 나를 붙들어 준 것은 명문장이었다. 읽으면 그 문장들이 고스란히 마음속으로 흡수되었다. 허균, 허난설현 역사적으로 질곡같은 삶을 살았던 인물, 법정스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내 몸속에 녹아들면서 위안이 되었다. 이러한 것이 자연스럽게 명상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강연은 이렇게 편안한 상태에서 지난 시절 어렵고 고통스러운 순간에 어떻게 견뎌 내었는지를 얘기할 수 있었다. 강연은 9시에 시작해서 9시 45분쯤 마무리했다.

이번 챕터는 고통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얘기했다. 강의 후기를 나누었고, 살아오면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어떻게 해쳐 나왔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박보겸 강사님의 살아왔던 역경을 듣다 보니 시간이 10시가 훌쩍 지나갔다.

“정성 담긴 깊은 뜻 감동의 강의에 다시 마음 그릇 가득 채웠습니다.

송수용 대표님 말씀처럼 2명이 200명에게 주는 감동 평생 잊지 못합니다. 저도 그런 소중함을 깨닫고 배우겠습니다. 이목원 작가님이 2010년부터 인생 극한의 고통에서 법정스님의 책부터 노트에 고스란히 적은 필체가 그 증거였어요“ -박보겸 강사님 후기 중 일부-

“많은 공감과 감동으로 낭독했던 1장 4챕터, 이목원 작가님의 강의에 한 번 더 자신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고통을 견디어 낼 내공이 조금씩 쌓이고, 삶의 무게 앞에서 당당할 수 있게 성장시켜 주는 강의. 멈춤 없는 도전과 꾸준함으로 삶의 좋은 나침반이 되시는 이목원 작가님!” -이은숙 선생님 후기 중 일부-

박세인 작가가 집필한 영향력을 돈으로 만드는 기술 책에 보면 ‘골수팬은 자산 1호다’ 챕터가 나온다. 강연을 하고 난 후 ‘골수팬은 자산 1호다.’라는 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인원이 많은 것보다, 내적으로 질적으로 알찬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강연은 내 삶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바쁜 시간에도 참가한 두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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