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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Jul 31. 2021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12번째 낭독 시작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12번째 낭독 시작합니다.   

  

“한일자를 10년 쓰면 붓끝에서 강물이 흐른다. 사진을 찍으려면 천 번을 찍어라.”

정호승 시인이 집필한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 마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두 문장의 공통점은 오랫동안 한 가지를 꾸준히 지속력 있게 하라는 것이다. 정호승 시인께서 책 곳곳에 이렇게 반복하고 지속력 있게 하라는 문장들은 수도 없이 많이 나온다. 공부하려면 우물에 눈을 메우듯이 하라는 문장도 나온다. 이 문장도 결국은 꾸준히 하라는 말이다.

이 책은 2018년 DID 대구 강연 코칭 2기를 시작하면서 구입했다. 책 첫 페이지에 2018.8.8.일 구매했다는 날짜가 적힌 것이 선명하게 보였다. 그때부터 읽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11번째 낭독하고 있다.

반복 낭독의 힘을 확연하게 느끼고 있다. 마지막 1챕터 ‘천국에 지금 자리가 하나 남아 있다고 하는데 그 자리를 당신의 자리로 하세요’를 오늘 새벽에 낭독했다. 이로써 11번째 낭독을 마치게 되었다. 

다음 주부터 12번째 낭독을 시작한다. 가슴 한구석에 커다란 성취감과 행복감이 밀려온다. 읽으면 읽을수록 글 속에 새겨진 값진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기 때문이다.

11번째 낭독은 지난 4월 15일 시작했다. 평균 1번 낭독에 4달이 조금 안 걸리는 셈이다. 송수용 대표님께서는 꾸준하게 읽는 모습을 보고 이 책을 백 번을 읽으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1년에 3번을 낭독한다고 가정하면 백번 낭독하려면 앞으로 30년을 낭독해야 한다.

과연 그럴 가치가 있을까? 스스로 반문해 보았다. 답은 ‘예스’였다.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느낌과 향기가 나온다. 정호승 시인의 문장이 서서히 내 마음속에 살포시 스며드는 기분이다. 아주 조금씩 몸 안으로 유입되는 느낌이다. 

결과적으로 이 책에 있는 내용 하나하나가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주는 한 마디가 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문장 하나하나가 버릴 것이 없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챕터가 던지는 메시지는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려운 순간, 힘든 상황에 접해질 때 나도 모르게 읽고 낭독했던 문장들이 술술 머릿속에 떠오른다.

어제 낭독했던 472쪽에 있는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은 있다는 내용도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을 다잡게 해주는 내용이다. 평소 남이 가는 넓은 길을 선호하지는 않았다. 이 챕터는 많은 사람들이 가는 넓은 길에 휩쓸려 가지 말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라는 의미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런 길을 가고 싶다. 그런 길을 만들어 가고 싶다.” 어떤 길이든, 길은 결코 막혀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 ‘해리 포터’를 떠올리면 결코 잊지 못할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열한 살 고아 소년 해리가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런던 킹스크로스역 벽을 뚫고 들어가던 장면입니다. 그것은 벽이 문이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고 모든 벽 속에는 문이 존재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 책을 쓴다는 것은 나에게는 벽이었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아주 커다란 벽이었다. 모든 벽 속에 문이 있다는 해리포터 얘기는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잠재의식 속에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만들어 줬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 모은 벽에는 문이 있다는 문장이 생생히 그려졌기 때문이다.

점점 더 책 중간이 벌어지고 헤어지고 있다. 걸레처럼 너덜너덜 갈라지고 있다. 책을 씹어 먹는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라는 것이 실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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