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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Aug 04. 2021

[습관 코칭 2호] 실전 코칭은 늘 변수가 상존한다.

[습관 코칭 2호] 실전 코칭은 늘 변수가 상존한다. 

“선생님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늘 우리가 습관에 대해 얘기를 나눌 건데요. 습관이 잘 안되어 아쉬웠던 사례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사무실에서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미루는 일이 있습니다. 매일 일정하게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게 제대로 실천이 안 되고 있습니다. 책도 읽고 싶은데 책을 사 모으기만 하고 책을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 그러시군요. 안타깝고 많이 아쉬웠겠습니다.”


습관 관련 두 번째 코칭을 했다. 코칭 내용을 간단히 개량하여 적어 보았다. 첫 번째 코칭 할 때보다는 훨씬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라포 형성이 자연스럽게 잘 진행된 것 같다. 라포란 대화전 분위기를 좋게 해주기 위한 가벼운 대화를 말한다. 상대방에게 평안감을 주어 코칭 질문에 대한 답을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다. 코칭도 경험이 중요함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전에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코칭 방향에 맞게끔 진행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생각을 하며 코칭에 집중한 결과, 주제로 연결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두 번째 코칭에서 중점을 둔 것은 경청이었다. ROIC 방법을 최대한 준용하였다. 특히 코칭 도중 내 생각을 얘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내 생각을 많이 얘기하면 상대방이 이해는 하지만 감동적이지 않다. 

두 번째 코칭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지난번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코칭 분야 선배님의 자문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코치님 궁금한 것이 있어 전화드렸습니다. 코칭을 시작하다 보면 상대방 답변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서 답을 못 찾을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습관을 주제로 얘기하는데, 습관 그릇의 크기가 너무 작거나, 생각의 깊이가 작은 분들이 있습니다. 코칭을 하면서 내 얘기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코칭 하면서 알게 된 분에게 전화를 드려 코칭을 하면서 궁금했던 것을 질문했다.

“이런 경우 그분의 얘기를 끝까지 들어야 할까요? 아니면 중단시키고 컨설팅 식으로 제 얘기를 해야 하는 것이 맞을까요.”라고 질문을 드렸다.

“코칭 받는 분 얘기가 길어지면 방향을 잘 잡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배가 산으로 가지 않아야 하겠죠.”

코치님께서 코칭 하다 보면 얘기할 기회가 있어요. 코칭 마지막 부분에서 실행 방안을 얘기할 때 코치님의 얘기를 해 주면 됩니다.

코치의 역할은 코치를 받는 자가 스스로 답을 얻어 갈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게 해준다. 하다 보면 실행 방안에 대해 더 이상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컨설팅해 주면 마치 막혔던 물꼬를 트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코칭을 통해 스스로 대안을 100% 찾지 못할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선배 코치로부터 조언을 받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이번 코칭에서 마지막 실천 방안을 얘기할 때 컨설팅 식으로 조언을 해 주었더니 훨씬 효과가 있는 것이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한마디씩 얘기하고 마칠까요? 마치 머릿속이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어질러진 집 같은 느낌이었다. 서랍장 하나사놓아서 정리해 놓은 기분이 듭니다. 명언도 많이 와닿아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오늘 너무 감사합니다.”

코칭을 하고 난 후 이렇게 진심이 담겨진 말을 들으면 코칭 한 보람을 느낀다. 실전 코칭은 ‘조금은 컨설팅을 가미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짧은 시간에 코칭 성과를 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내 생각이나 컨설팅하는 것도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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