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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Oct 06. 2021

[영어여행] 매일 아침 미국 LA로 여행 갑니다.

[영어여행] 매일 아침 미국 LA로 여행 갑니다.     

"안녕하세요? 브랜트 옥스폰이죠? 대구 시청인데요. 오늘 아침에 전화가 안 오네요. 아 그러세요? 확인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평일 아침 7시 40분에서 50분까지 매일 미국인과 원어민 영어회화를 한다. 어제는 7시 43분이 되어도 전화가 오지 않아 브랜트 옥스폰에 전화를 했더니 확인 후 연락을 준다고 했다.

이번에 수업을 하는 원어민 선생은 Tara이다. Tara는 미국 LA에서 살고 있고, 인터넷전화로 통화한다. 매일 아침 미국 LA로 여행가는 기분이다. 그곳에 가는 생각도 하고 함께 대화할 때는 10분이란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게 지나간다.

Tara의 장점은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7시 40분이면 단 한차례의 오차도 없이 전화가 왔다. Tara의 이런 점이 아주 좋았다. 사전 연락 없이 전화가 오지 않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Tara와 대화하기 전 원어민 선생과의 대화 패턴은 프리토킹이라는 것은 똑같았다. 하지만 늘 서로 안부를 묻고 ㄷ화를 하다가 즉흥적으로 그날의 얘기 소재를 도출해 내는 방식이었다. Tara는 통화 방식이 달랐다. 간단히 인사만 나누고 곧바로 대화 주제로 넘어간다. Tara가 미리 대화 주제를 정해 얘기해 준다. 

‘Let’s talk about travel, discrimination.‘ 이런 패턴으로 대화 주제를 던진다. 주제가 어렵지 않고 친근하다. 얘기 소제를 통해 대화가 자연스럽게 나와서 재미도 있고 좋았다. 


이번 수업은 8. 17일부터 시작되었고 10월 8일 종료된다. 회사에서 수강료를 지원해 준다. 지원 조건은 수강자가 선 결제 후 수업 참여를 80% 이상 하면 회사에서 환불해 준다. 올해 벌써 두 번째로 지원을 받고 있다. 회사에서 신청자가 많으면 두 번까지 기회가 없을 건데, 지원자가 작다 보니 두 번의 행운이 온 것이다. 

어제 오전 10시 30분경 브랜트 옥스폰에서 연락이 왔다. 현지 통신 사정으로 내일까지 통화가 어렵다고 했다. 대신 다음 주, 화, 수 추가 수업을 해야 한다고 하며 양해를 부탁했다.

이번 주 원어민 수업이 완료되면, 다음 주부터는 다른 회사에서 실시하는 원어민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 수업은 금년 초 6개월 등록을 했고, 개인적인 비용을 지불했다. 직장에서 진행하는 원어민 수업이 있을 때 연기를 해 왔었다.

영어 공부에 정도가 있을까? 영어 공부를 해 온 지 햇수로는 28년째다. 2003년 직원들과 호주, 뉴질랜드 배낭여행 때부터 시작했다. 영어 공부는 나의 가장 오래된 습관 중의 하나다. 영상통화, 오프라인 영어학습, 오프라인 모임 등 영어 공부는 안 해 본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이 했다. 앞으로 영작, 영어책 읽기에 집중을 해 볼 생각이다. 여전히 생각만 있고 실천이 잘되지 않고 있는 부분이다. 

어쨌든 영어는 내 의식 저편의 무의식적 공간에서 움직이고 있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지 곰곰 생각해 봤다. 나에게 가장 강한 동기 부여를 해주는 것은 홀로 여행하는 여행자의 삶이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영어다. 영어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영어를 지속하게 하는 에너지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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