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재활용품 분리수거 쉬울까요, 어려울 까요
“코로나로 19 사태이후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재활용 쓰레기 량. 심지어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는 쓰레기가 몇 달째 방치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요. 지금까지 분리수거만 열심히 하면 다 깨끗한 원료로 재활용 되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걸까요?”
며칠 전 ‘분리배출 이것만 알고가요’라는 주재로 강연할 때 사용했던 동영상 내용 중 일부분이다.
재활용품 분리배출은 쉬울까, 어려울까. 아마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재활용 품목도 다양하고 종류는 제품별로 셀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기후변화교육센터에서 재활용 분리수거에 대해 시민들을 상대로 1시간 강연을 했다. 지난 주 담당자로부터 강연 요청을 받고 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어떻게 하면 재활용 분리배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할 것인가 라고 생각하며 PPT자료를 만들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라고나 할까. 제도는 되어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눈에 들어 왔다.
대표적인 것이 스치로폼인 발포성 수지다. 스치로폼이라고 해서 모두 재활용이 안 된다. 복합재질은 기본으로 되지 않는다. 색깔이 있는 유색 스피로폼도 실제 재활용이 안 된다. 스티로폼 외에도 배출단계에서 아무리 열심히 분리수거를 잘 해도 선별과정에서 재활용이 되는 것도 있고 안 돼는 것도 있다. 이러한 부분을 상세하게 알릴 필요가 있었다. 빨대, 포크 등 부피가 작은 플라스틱 종류는 선별라인에서 별도 선별이 어렵다. 대부분 협잡물로 빠져 버린다.
강의는 환경부 재활용폐기물 분리수거 요령 안내 책자에 있는 것을 근거로 설명했다.
재활용인 척 하는 쓰레기라는 제목으로 종이류, 플라스틱류 등 재질별로 그림을 포함해서 잘 나와 있었다. 이 부분을 강연에 많이 반영했다.
한국일보는 지난 4. 14일자 코팅종이도 100% 재활용 가능하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그런데 환경부는 작년 9월 코팅된 종이는 종량제봉투에 배출해 달라고 SNS에 올렸다. 이에 대해 환경부 공식블로그에 해명자료를 올린 것을 보았다. 이 보도 자료도 결국 재활용품인지 아닌지가 정책적으로 혼선이 빚어진 사례다. 배출품목과 실재 재활용 분리배출이 여전히 헷갈리는 것들이 많이 있다. 알기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수강하는 분들에게는 분리배출에 대해 구체적은 내용은 재활용 분리수거 앱을 참고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재활용품은 해당 품목 그대로 사용하는 업 사이클링이 있고 원료를 재활용 하는 방식이 있다. 또 하나는 보일러 열원으로 사용하는 에너지원 재활용이 있다. 비닐류는 대부분 이곳에 해당된다. 강의 중간에 재활용이 어떤 형태로 사용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1995년 폐기물이 종량제 배출과 재활용제품 분리수거가 시작된 이후 크고 많은 정책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19사태는 엄청난 재활용 쓰레기를 발생하게 만들었다. 특히 음식배달 비대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플라스틱을 포함한 1회용품 사용이 급증하게 되었다.
늘어나는 재활용 쓰레기로 인해 탈플라스틱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기업의 경영화두는 ESG 경영이다.
https://shindonga.donga.com/3/all/13/2540101/1
배민족은 음식배달로 늘어나는 플라스틱 량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깊이 인식하며 플라스틱 회수 서비스에 깊이 고민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본적이 있다. 그만큼 기업이 환경을 도외시 하고 경영하는 시대는 끝이 났다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블렉 야크 등산, 스포츠 의류 제조업체가 투명페트병을 활용해 스포츠의류를 재작하고 있다.
블렉야크는 ‘대한민국 페트병 완전 독립운동’이라고 일간지에 광고하고 있다. 재활용 분리정책 흐름과 현재 트렌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1시간이 훅 하며 지나갔다. 자료를 수집하고 강연을 하며 내 스스로도 재활용에 대해 깊이 있는 공부를 하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재활용품 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