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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Nov 22. 2021

[디나시 강연 후기] 일 중독 코치에서 사람 중독 코치

[디나시 강연 후기] 일 중독 코치에서 사람 중독 코치가 된 이정현 코치

“저의 일과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0대 초반부터 5시 30분에 기상했다. 6시 30분에서 7시 사이 늘 출근하고 있다. 평균 퇴근 시간 9시다. 주말 출근은 기본이다. 휴가는 재작년까지 쓰지 않았다. 13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2008년부터 KB손해보험에서 사내 육성 코치로 일을 해오고 있는 이정현 코치님의 일과다. 2021. 11. 20(토) 송수용 대표님께서 진행하는 디나시 강연에 출연해서 하신 말씀이다. 다니시는 DID로 나를 성장시키는 시간의 약자다.

코치님은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 ‘일 중독 코치가 사람 중독 코치가 되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매일 6시 30분에서 7시 사이, 휴일도 없이 출근, 평균 퇴근 시간 밤 9시다. 재작년까지 휴가도 쓰지 않았다.” 코치님께서 얘기했던 말씀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코치님이 살아왔던 삶을 생각하니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이런 생활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제가 지금까지 워커 홀릭으로 살았던 이유는 저의 좌우명 때문입니다. 좌우명은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오늘만 잘 살자입니다.”

코치님께서 좌우명을 얘기하는 순간 화면 캡처를 했다. 습관과 관련된 키워드를 포착했기 때문이다. 습관은 비의식적 자아로 완성된다. 코치님의 좌우명은 비의식적 자아와 연결되어 있었다. 좌우명을 보고 그동안 살아왔던 코치님의 삶이 이해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료 직원이 퇴사했다. 퇴사 사유는 코치님이라고 했다. 코치님처럼 치열하게 일하는 사람 옆에서 숨이 막혀서 살 수가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라 했다. 열심히 일한 잘못밖에 없는데, ‘내가 무엇을 잘못했지’라는 생각에 우울감에 빠졌다.

코치님께서 워크홀릭으로 살아왔던 삶은 치과 검진에서 나타났다. 검진 결과, 앞니가 다 빠질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아졌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게 되었다.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을 감지했고, 치아 외에 다른 신체 부위로 신호가 오지 않았다는데 크게 감사했다고 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금년 2월 송수용 대표님의 강연 코칭과 치유 과정을 듣게 된다. 4월에는 킴&쏭 강점 코칭 6기 과정을 듣는다. 인터널 코치 육성과정을 거쳐 KAC코치 인증 자격을 획득했다.

워커홀릭의 삶에서 벗어나 사람과 동행하는 동행 코치가 되시기로 하셨다.

이정현 코치님의 강연을 통해 습관의 본질, 인생의 본질, 행복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습관은 본질적으로 삶을 균형 있고 조화롭게 만들어야 한다.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여 13년 동안 해왔던 규칙적인 습관은 결국 삶의 불균형을 초래했다. 워크홀릭으로 살아왔던 코치님의 좌우명 때문이었다. 습관의 본질적인 측면에서 재고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코치님의 강연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지, 인생의 본질과 행복의 본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좌우명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본보기가 됐다.

이정현 코치님의 현재 모습을 있게 한 것은 사람과의 소중한 인연에 있었다. 장이지 대표님, 김형환 교수님, 송수용 대표님, 기성준 대표님, 김상임 코치님을 만났다. 이분들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며 삶을 변화시켜나갔다. 나 또한 이분들을 통해 삶이 성장하고 있다.

금년 6월 기성준 대표께서 주관하는 제주도 책 쓰기 여행 때, 이정현 코치님을 처음 만난 적이 있다. 그 당시 코치님은 책 출간을 위해 출판사 투고를 준비하고 있었다. 함께 머무르면서 출판사에 투고하는 성과를 올렸다. 코치님과 함께했던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 사람과의 인연이 소중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