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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Jun 23. 2021

[코로나19 종식] 여행을 떠나요?

[코로나19 종식여행을 떠나요? 

    

“공항 이용객 재작년의 80% 회복, 국내선만 보면 사실상 완전 회복, 주요 호텔 여름 성수기 이미 만실, 한미 노선 7월 예약도 늘어나,’ 1년 3개월 이상 갇혀 있던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고 ‘보복여행’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어제 매일경제신문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의 ‘보복 여행 불붙었다.’라는 기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터널의 끝이 보이는 걸까? 1년 3개월 이상 코로나라는 터널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너도나도 기지개를 켜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보복여행, 보복소비, 언론에서도 ‘보복’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1/06/599574/

국내에서도 코로나19의 완화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수도권은 6인 모임이 허용되고 비수도권은 모임 금지가 전면 해제된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지침이 시행된 지 반년 만에 해제되는 셈이다. 다음 달 1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도 4단계로 조정된다.

1단계는 일일 확진자 수 전국기준 500명 이하, 수도권 250명 이하, 2단계는 전국 500명 이상, 수도권 250명 이상, 3단계는 전국 1천 명 이상 수도권 500명 이상, 4단계는 전국 2천 명 이상 수도권 1천 명 이상이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일까? 최근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사회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것이 아니라 백신 접종을 끝내고 일상생활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백신을 접종하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많은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노쇼 백신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기사도 본 적이 있다.’ 노쇼 백신이란 백신 예약을 해놓고 접종하지 않는 백신을 말한다. 최근에는 백신 접종 예약을 한 후 노쇼 하는 사람들의 거의 없어졌다는 말이 된다.

코로나19의 터널의 끝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집단 면역력의 효과가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조금 이르다는 찬반양론이 있지만, 정부에서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 같다. 

시간의 축을 되돌아가 보면, 작년 년 말 분위기는 정말 암울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7,834만 명, 사망자는 172만 명,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30만 명을 넘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은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영향 등으로 국경을 일시 폐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연말까지 영국행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세계 각국에 산발적으로 백신이 공급되기 시작했지만 코로나가 언제 종료되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작년 12. 22일 자 매일경제신문 기사를 읽고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 중 일부다. 그 당시 매일경제신문은 뉴욕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과 인터뷰를 했다. 그가 얘기한 코로나 터널은 인류 문명의 발전을 가져다준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세계는 이제 코로나 이전 BC( Before Covid-19)와 코로나 이후인 After Covid-19)로 구분할 것이다.

팬데믹이라는 터널에 들어섰을 때 25세였는데 1년 뒤에 터널을 나와 보니 세상은 무려 5년 뒤인 30세에 기대했던 세상으로 변해 있을 수 있다. 5년이 걸릴 만한 디지털화가 1년 안에 일어날 수 있다.“

토머스 프리드먼의 얘기가 충분히 공감 간다.

https://blog.naver.com/treenew/222183740946

돌이켜 보면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마스크를 벗는 것만으로도 답답한 공간에서 탈출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마스크는 코로나가 만든 강제적 습관화를 연출 시켰다. 밥을 먹을 때도, 회의할 때도 마스크는 몸의 부속물처럼 따라다닌다. 없는 것 자체가 불안하다.

마스크를 벗고 생활한다는 것만으로도 해방되는 기분이 든다. 더욱이 여행까지 재게 된다는 것은 마치 억눌려왔던 욕망이 폭발하듯 분출한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코로나19는 인간의 기본 욕구를 억눌러 왔다.

코로나는 분명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인류 문명을 퇴보하게 한 것이 아니라 성장으로 향하는 동력이 되었다. 전 세계로 본격적인 여행이 재게 되는 날이 곧 올 것 같다. 코로 내 19도 완전히 종식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일상 복귀 속도가 빨라지면서 코로나19 이후의 세계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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