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저널리스트들은 리서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주제를 분명히 이해하고 기사를 작성해야 독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코코 샤넬과 디올부터 베트멍과 조나단 앤더슨까지 과거에 유명했던 패션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에 대한 지식은 필수이다.
최신 트렌드와 디자이너를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패션 히스토리, 아트 & 디자인, 패션 심리학, 팝 컬처, 영화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볼 때 영화 속 패션과 팝가수들의 의상도 눈여겨보자. 시대를 대표하는 특정 패션 디자인과 룩(look)들은 당시 사회, 문화, 경제, 정치적인 상황에 영향을 받아 탄생한 경우가 많다.
로컬 및 인터내셔널 패션 트레이드 잡지를 읽는 것도 패션을 비즈니스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런 지식들이 바탕이 될 때 다양한 콘텍스트에서 패션을 이해할 수 있고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기사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
'글쓰기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많이 읽어봐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어봤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다 보면 단어와 문단 구성, 라이팅 테크닉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의 주제가 여러 가지 관점과 스타일로 다양하게 씌여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책을 읽다가 기억에 남는 단어 혹은 문장이 있다면 글을 쓸 때 적용해보자. 이런 연습은 글쓰기 실력을 향상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패션 저널리스트들은 공통적으로 호기심이 많다.
그들은 주변 친구들의 관심사나 SNS에서 자주 다뤄지는 사회적 이슈, 새롭게 출시된 전자 제품 등 이 세상에 어떤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혹시 끊임없이 리서치를 하며 새로운 걸 알아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고 있는가? 당신은 이미 저널리스트가 되는데 중요한 자질을 갖추고 있음을 기억하라.
패션 용어에 대한 이해는 필수이다. 예를 들어 어떤 기자가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할 때 'Pollockesque'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하자. Pollockesque는 미국 아티스트 잭슨 폴락이 물감을 뿌려서 만들어낸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말한다.
'Sgt Pepper의 영향을 받은 재킷'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면 어떤 스타일을 뜻하는 것일까? 이는 비틀스가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앨범을 녹음했을 때 입었던 네루 스타일(Nehru style)의 칼라가 없는 재킷을 말한다. 패션 기사를 읽다가 모르는 용어 있다면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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