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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묘한 Sep 30. 2020

Z세대는 외계인이 아니야-

오픈서베이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본 Z세대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아래 글은 9월 30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전체 뉴스레터를 보시려면 옆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뉴스레터 보러 가기]


Z세대도 검색은 네이버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지금까지 Z세대에 대해 일종의 판타지를 가지고 있던 건 아닐까요? 오픈서베이에서 제공한 Z세대 트렌드 리포트를 보면, 우리가 마치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이, Z세대를 바라보고 있지 않았나 반성하게 됩니다. 리포트에 나오는 Z세대는 분명 기성세대와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생각보다 우리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픈서베이 Z세대 트렌드 리포트 보러 가기]

(출처 : 오픈서베이)

예를 들어, 그동안 Z세대를 상징하던 대표적인 표현 중 하나가, "요즘 애들은 검색도 유튜브에서 한데!"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설문 결과는 우리의 선입견과 너무 달랐는데요. 알고 보면, Z세대도 66%가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압도적으로 1등이었죠. 물론 유튜브에서 검색하는 비율이 M세대보다 5% 높긴 했지만, 전체의 12%에 불과하다는 것! Z세대는 생각보다 우리와 비슷하게 행동합니다.


내돈내산, 주체적인 Z세대

오히려 Z세대 리포트 중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그들이 매우 주체적인 소비자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대학 입학 이후로 Z세대는 아주 적극적인 고객으로 변모하는데요. 대학에 입학한 Z세대의 90%는 아르바이트 경험을 가지고 있고, 또한 90%는 옷을 살 때 본인이 직접 고르고 구매하는 행태를 보입니다.


Z세대는 내 돈으로 내가 산다, 즉 '내돈내산'을 생활화하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작년 조사에 비해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성은 더욱 강해졌는데요. 갖고 싶은 물건은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반드시 사야 직성이 풀린다고 하네요. 그렇기에 커머스 서비스에게 이와 같이 소비에 적극적이면서 주체적인 Z세대는 정말 매력적인 고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이한 것을 무작정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다면 오해야! 

또한 Z세대는 M세대보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M세대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힐링이라면, Z세대는 즐거움이라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1020세대를 공략하는 쇼핑몰이나 브랜드는 콜라보나 굿즈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Z세대는 이러한 굿즈가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미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  굿즈를 산다고 응답한 비율은 18%인 반면! 사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37%로 2배 정도 많습니다. 왜냐고요? 생각보다 Z세대는 남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쓰거든요. 무려 M세대보다 상대적으로 주위의 평판을 의식합니다. 우리의 상식과는 쫌 다른 결과이지요?


이처럼 Z세대는 분명 재미를 추구하고, 특이한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외계인이 아닙니다. 생각만큼 기성세대, M세대와 아주 두드러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고요. 개성을 중요시하는 동시에, 오히려 주위 구성원들의 시선을 더 신경 쓰기에 명품을 더 구매하고 싶어 하는 이중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Z세대를 공략하려는 커머스 서비스는, 단편적인 인상을 넘어선, Z세대에 대한 깊은 이해를 꼭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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