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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1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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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희진이 졸업전시

지난 10월 새롭게 찾아온 고찰의 뉴페이스 희진이의 졸업전시. 나로서는 처음 가보는 졸업전시였다. 다 보려면 반나절은 걸릴 듯한 작품의 개수, 감상보다는 축하를 위한 자리임을 암시하는 듯한 시끌벅적함이 내게는 생경했다. 작품들은 커다란 두 구역에 회화와 영상으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었다. 희진이의 작품은 영상이었고 다른 작품들에 비해 꽤나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5분 30초 남짓한 시간 동안 희진이는 여러 모습으로 관객 앞에 나타났고 '작업과 불편함'을 이야기했다. 희진이스러웠던 것 같아 반가웠고 앞으로의 작업이 더 기대됐다. 그간 수고가 많았던 만큼 앞으로 더 멋있는 사람이 되길.


2. "합리적이거나 생산적이지는 않은 주제를 가지고도 이야기를 참 잘하네, 귀염 뽀짝 하기도 하고 ''' "

한 멤버의 후기 중 일부다. 전시장에서 나온 우리는 술집으로 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형제가 있을 것 같네 아니네, 내 사주가 이렇네 저렇네, 아주 비생산적인 대화를 하며 노는 모습을 보고 귀여웠던 모양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모여서 떠드는 것 만으로 너도나도 즐거워하는 것 같아 다행이다.


3. 창업 트렌드 및 창업 마인드

온라인 창업 교육에 참가하고 있다. 일주일 간 하루에 세 시간씩 창업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는다. 뭐라도 주워 먹을 게 있을 거란 간절한 마음으로 듣는 중이다. 강사분이 말문을 여시면서 '끝내주는 기술이나 자본이 있어도 애티튜르(부드러운 발음 구사하심)가 없으면 안 됩니다 여러분. 하지만 이거 하나면 충분해요. 성공할 수 있어요. 다시 한번 말씀드릴게요. 제일 중요한 건 애티튜르. 아시겠죠?'라고 말씀하셨다. 기억하자. 애티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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