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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경이 Feb 08. 2021

미국 최초의 우편배달부

포니 익스프레스 

포니 익스프레스는 1860년 4월에서 1861년 11월까지 19개월 동안 미국의 동부와 서부를 이어주던 우편배달 시스템이다.

네브래스카를 지나다  커니 근처에 포니 익스프레스 스테이션이 있다고 해서 찾아 들어갔다.

1860년대 일반 우편물이 동부에서 서부까지 배달되는데 6개월이 걸렸다.

 포니 익스프레스는 1860년 4월 3일   미주리주의 세인트 조셉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11일 만에 첫 편지를 배달했다.

 획기적인 일이었다.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단지 10일 만에 가는 편지

가격 인하

반 온스에 $ 1.00



1840년부터 동부에서 이단이라고 박해를 받던 몰몬교도들이  안식처(Zion)를 찾아 서쪽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그룹은 남자 143명, 여자 2명, 아이 셋.

그들은 손수레에 짐을 싣고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며 1,624마일을 걸어갔다.

첫 그룹이 솔트레이크에 정착한 후 수 천명이 그 뒤를 따랐다.

먼저 간 사람들과 갈 준비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 소식을 전할 일이 많아졌다.

1860년에는 몰몬교의 지도자들은 소가 끄는 수레를 준비해 이주자들을 도왔다.

그들이 걸어서 간 일리노이주에서 유타주의 솔트레이크까지 가는 길을 몰몬 트레일이라고 한다.  

 오래곤 트레일은 주로 모피 업자들이 시작해서 무역업자 등 1830년에서 1869년 기찻길이 생갈 때까지 40만 명이 마차로 또는 걸어서 간   2200마일 길이다. 

캘리포니아 트레일 은 금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유타주를 지나 남서쪽으로 난 길이다.


포니 익스프레스는 금을 찾는 사람들을 따라 캘리포니아로 갔다.  캘리포니아 트레일이다. 포니 익 수프


원래의 모습을 복원한 스테이션이다. 가장 먼저 눈에 뜨이는 것은 모칠라(Mochila)라고 하는 조롱 말에 매다는 배달 가방이다.

작은 안장 양쪽에 20파운드씩 우편물을 담고 열쇠를 채운다.  

포니 익스프레스 배달부 구함.

젊고, 마른 체격이고 강단 있는 18세 미만의 소년.

말을 잘 타고 날마다 죽을 각오를 할 수 있는 자.

고아를 우선으로 함.

일주일에 25달러.

(그 당시 평균 임금 일주일에 7달러에서 2달러) 

설명해 주는 안내원이 부모를 따라온 어린아이를 가르치며 몇 살 이냐고 물었다. 소년이 열네 살이라고 했다. 내 눈에 어린아이로 보였다. 

부모에게 응석을 부리고 있을 만한 어린 소년들이 한 달에 백 불을 벌려고 목숨을 걸고 달렸다. 목숨을 잃어도 슬퍼할 사람이 없는 고아를 우선한다는 말이 잔혹한 서부시대를 말해주는 것 같아 가슴이 섬뜻했다.


그들은 일을 시작하기 전

 "나는 일하는 동안 욕하지 않고, 술 마시지 않고, 회사 직원 누구와도 싸우거나 다투지 않고, 정직하고 충실하게 일할 것입니다 , 주님 도와주십시오"라고 맹세해야 했다.  

배달부는 하루에 평균 75마일을 달린다. 

스테이션은 평균 10마일마다 있다.   


대평원을 지나 록키산을 넘고 레이크 타호를 지나 새크라멘토까지 간다. 

그들에게 필수품은 채찍과 권총, 성경책이었다. 

서부활극에 나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많이 전해진다.

그중 버펄로 빌이 322마일(518킬로미터)을 21시간 40분 동안 말만 스물한 번 갈아타고 쉬지 않고 달렸다는 이야기,

인디언에게 빼앗겼던 우편물을 2년 만에 다시 찾아 배달했다는 이야기 등등.  


배달부 120명, 184 스테이션, 400마리의 말이  19개월  동안  편지를 가지고 동서로 달렸다.

1861년  미국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기찻길이 생기며 

 1861년 11월 20일 마지막 배달을 끝으로 짧은 포니 익스프레스의 역사는 끝이 난다. 

 웰스 파고(Wells Fargo)가 이 사업의 자산인 조직을 사들였다.

웰스파고는 서부로 간 사람들이 번 돈과 금을 안전하고 빠르게 동부에 있는 집으로 가져다주는 사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세계적인 은행이 되었다.




처음에는 길이 없었다.

사람들이 걸어가며 길을 만들었다.

그 후 말과 마차가 가며 더 큰길을 만들었다. 그 길을 따라  사람들은 신세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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