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과 주홍글씨의 마을 세일럼

 퓨리탄들이 이 마을에 정착해 살기 시작하고 약 200년 후 1804년 이 마을에서 나타니엘 호손이 태어났다.

그의 작품 중 "큰 바위 얼굴"은 우리 교과서에도 실려 우리와 친숙하다.

그는  조상 중에 마녀사냥 재판에서 많은 사람을 사형시킨 판사 Hathorne이 있어  수치심과 죄책감을 느껴 이름의 스펠링에 없던 W를 집어넣어 Hawthorne으로 바꾸었다.

1850년 발표된  대표작 주홍글자는 그가 세관에서 일하며 우연히 찾아낸 "A"라는 글자가 새겨진 헝겊조각과 1650년대의 청교도들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을 쓴 원고를 발견하며 시작된다.

 유럽에서 애정 없는 결혼을 한 헤스터가 신대륙에 먼저 와서 남편을 기다린다.

 2년을 기다려도 오지 않자 그 마을의 목사와 사랑하게 되어 "펄"이라는 여자아이를 낳게 되고 

기독교에서 금하는 간음죄에 해당하는 벌로 평생 "A"자를 가슴에 달고 다녀야 하는 판결을 받는다.

아이의 아버지인 딤스데일 목사는 죄를 고백하지 못하는 대신 

"가슴에 주홍글씨를 달고 다니는 당신은 오히려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의 주홍글씨는 나의 가슴에서 남 모르게 불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존경받는 목사로 살아간다. 

죄책감에 괴로워하다 병이 깊어진 딤스데일 목사는 헤스터가  수모를 당했던 죄수대 위에 올라가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자신의 딸 "펄"에게서 용서의 키스를 받고 숨을 거둔다.  

  헤스터는  다시 가슴에 주홍글자 "A"를 달고 남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던지 가서 일해주며 천사(Angel)처럼 살다가 죽어서 딤스데일 목사의 옆에 묻힌다.

호손이 3년간 일 했던 세관.

이곳에서 주홍글자에 대한 영감을 얻어 

정권이 바뀌어 직장에서 해고당한 뒤 글을 쓰기 시작했다.

세일럼 항구에서 반 마일 정도 거리에 있는 호손의 사촌이 살던 일곱 박공의 집,

이 집에서 영감을 얻어 "일곱 박공의 집"을 썼다.

소설에서 처럼 아직도 가게로 남아있다.

박물관 입구.

일곱 박공의 집 담장에 라일락이 흐드러지게 피어 향내를 품어댄다.

미국 역사물로 지정된 호손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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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29년 영국에서 종교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온 필그림들이  인디언들만 살고 있던  셀렘 마을에 이주해 정착했다. 자신들만이 하나남의 자녀라 믿고 자신들만 깨끗하다고 믿었던 "퓨리탄"들은 가혹하게도 믿음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천국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들의 법은 엄격하고 법을 어기면 벌은 무거웠다. 이주해 온 첫 해에 절반 이상이 배고픔과 추위에 죽어가는 불안한 상황에서 그들의 신앙은 무섭게 변질되어갔다. 농사가 잘 안 돼도 마귀의 탓이고, 교회 안에서 문제가 생겨도, 아기가 병이 들어 죽어도  마귀의 탓이라고 믿게 되었다. 

 정착한 지  60년 후 열심히 일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던 1692년, 

마을의 어린 여자아이들이 이상한 소리를 지르며 이상한 행동을 했다. 그중 한 아이가 자신에게 마귀가 들었다고 고백하며 이 마을은 온통 마귀 소동에 휘말려 들어 일 년 사이에 수 백 명이 잡혀 들어가 그중 25명이 교수형에 당하고 죄를 부인하던 사람은 커다란 돌 밑에 눌리는 고문을 당하다 사망했다.

유아를 포함한 5명은 감옥에서 그냥 죽었다.

하버드대학 총장 등 외부에서 옳지 않은 일이라며 압박이 들어와  그 정도에서 수습하게 되어 일단락된 미국 초기 역사 중 어두운 부분이다. 

마녀사냥이라 부르는 이 잔인한 일은 중세 유럽에서 오랫동안 행해졌던 일로 수 만 명이 마녀라는 죄로 화형 당했다. 

영국의 식민지로서 셀렘 항구는 영국과 교역을 하는 중요한 항구도시로 발전해갔다. 

처음 이들이 도착했을 때 영국에서는 본 적이 없는 "Cod"라는 이 생선은 

이 바다에 요즘 말로 "물 반 고기 반"이라 할 정도로 많아 농사지을 때 거름으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그 후 이 걸 말려서 영국으로 수출해 마을경제의 밑받침이 되었다 

 영국의 식민지로 150년을 살다 1776년 독립을 선언하고 자신들의 고국과 전쟁을 하게 되는 이들은

"Privateering(사략선)"이 허락되어  셀렘의 배 158척은 영국의 배를 공격해 배와 배안에 있는 물건들을 빼앗았다. 빼앗은 배와 물건은 뺏은 자의 것이 된다. 

  영국 배와 그 안에 있는 상품들 60톤을 경매한다는 광고. 

배안에 있는 200톤의 물건을 경매하는데 그중에 건축재, 대포와 화약, 생강도 있다.  

지금은 국립 역사지역으로 지정되어 보호와 관리를 받고 있다.  

Cod, 설탕, 당밀, 차등을 싣고 대서양을 항해하던 배 "Friendship"  

영국 배들을 빼앗았는데 그 많은 커다란 배들이 할 일이 없어지자 

이 집의 주인 더비씨는 중국 교역을 시작했다.

몇 번은 성공했지만 한번 다녀오는데 너무 오래 걸리자 중단했다.

그 후 셀렘은 보스턴에 밀려 항구도시로서는 쇠퇴의 길을 간다.   

오래전 많은 사람들을 죽게 했던 마귀는 

세상이 변해 이렇게 귀여운 마녀가 되어 돌아왔다.

우리 어렸을 때 즐겨 보았던  "아내는 요술쟁이"라는 미국 TV 드라마의  주인공

 사만타의 동상이 시내 한가운데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