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알래스카여행
위티어는 앵커리지에서 60마일 남동쪽, 프린스 윌리암 사운드의 제일 안쪽에 있는 항구도시이다. 상주인구가 2010년에 270명에서 10년 사이 두 명이 늘어 272명이라고 한다. 인구의 대부분이 같은 아파트에 살아 '한 지붕아래 도시"town under one roof".라고도 부른다.
바다에서 앵커리지로 통하는 가장 가까운 길과 철도가 있어 유동인구는 1년에 70만 명으로 훨씬 많다.
시애틀이나 밴쿠버에서 온 크루스에서 내린 관광객들은 기차를 타고 데날리 국립공원을 갈 수도 있다
내륙에서 위티어로 가려면 안톤 엔더슨 터널 (Anton Anderson Memorial Tunnel)을
통행료 12불을 내고 지나야 한다. 길이 외길이라 한 시간에 한번 이쪽에서 저쪽을 갈 수 있고
저 쪽에서 올 때도 한 시간에 한 번이다. 그래서 이렇게 백미러도 들여다보고... 하며 기다려야 한다
1943년 2차 대전 당시 개통한 4Km 길이의 이 터널은 처음에는 기차만 다녔는데
지금은 기찻길 위로 차도 다닌다.
터널을 빠져나가면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가 눈앞에 가득 들어온다
워싱턴주의 벨링햄에서 2400불 정도 지불하고 페리를 타면 5박 6일에 여기까지 운전 안 하고 올 수도 있다.
차를 가지고 타면 비싸지만 배낭여행이나 자전거 여행하는 젊은이들은 승선료만 내고 갑판에서 텐트 치고 야영하며 가기도 한다. 그 또한 재밌는 경험일 것 같다. 한번 해 보고 싶다.
배 위에 북두칠성이 그려진 알래스카 깃발이 휘날린다. 알래스카 근처에서 모처럼 휴대전화가 터져 딸에게 전화를 했더니
"엄마, 북극성이 더 가까이 보여요?" 물었다
"해가 지지 않아 하늘에는 없는데 길이나 배에는 많아..."
사람들이 낚시를 한다
한 마리 잡았다.
12.5 평방 마일밖에 안 되는 작은 마을
시내 한가운데 식당이 있어 들어가니 주인이 한국사람이다 오늘 무슨 생선이 좋아요? 물으니
연어가 좋아요.. 해서 연어와 야채볶음 시켜 먹었다.
점심 먹고 돌아 나와 터널 열리기를 기다리며 산 위를 올려다본다.
겨울이면 평균 6미터의 눈이 내린다는데 지금 여름의 한가운데, 아직도 조금 남은 눈이 폭포를 만들어 졸졸 내려보내고 있다. 좀 있으면 또다시 눈이 내려 쌓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