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두 번째 여행
떠나기가 아쉬웠던 스타리스키 캠핑장을 출발해 알래스카 1번을 따라 북상했다.
나의 아쉬운 마음을 아는지 레잌 클락크 국립공원은 한참이나 나를 따라왔다.
그래 아쉽지만 잘 있어.
혹시 알아?
나에게 로토같은게 당첨된다면 비행기 대절해서 갈 수 있는 날이 올지...
클램 걸취(Clam Gulch) 바닷가.
저 바위는 아마도 화산 폭발 때 날아온 게 아닐까.
1912년 캐트마이 국립공원 안에서 지구 역사상 세 번째로 거대한 화산 폭발이 있었다는데.
에이 그러기에는 너무 멀지.
우리 엄마 말씀이
뻘이 좋아야 생선이나 조개가 맛이 있단다..
그래서 동해바다의 생선보다 서해나 남해의 낙지, 조개, 조기, 굴비, 민어가 맛있지.. 하셨는데
이 뻘이 좋은가보다.
할리벗, 클렘 다 맛있다.
우리나라 서해안의 뻘밭같다.
다시 1번 길로 나와 가는데
아침 식사하러 나온 무스가 바라본다.
밥 먹는데 아는척하지 마세요.. 하는 표정이다.
살도트나라는 조그만 도시를 지나다 무료 와이파이가 가능한 맥도널드에 들어가 간단한 아침과 커피를 마시며 아주 오랜만에 이 메일도 체크하고 아이들에게 잘 있다는 간단한 소식도 전했다.
옥색 강물이 너무 예뻐 강가에 잠시 차를 세웠다.
낚시하는 사람들이 있고
한 여자가 앉아서 무언가 몰두해 있다. 뭐 하나 가까이 가 보니
수도쿠를 하고있다. 나도 잘하는데.
알래스카의
하늘과 구름과 산과 숲.
그리고 새 한 마리.
드디어 포티지 빙하에 도착했다.
이번 알래스카 내륙여행에서 본 것 중 가장 큰 빙하인데
2~3백 년 전에는 이 계곡이 모두 만년설로 덮여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이런데
1958년에는 이랬다고한다.
옛날에는 14마일 연속 빙하.
지금은 윗부분은 다 녹고
계곡에 조금씩 남아 여러 개로 나뉘어있다.
지구의 온난화가 남의 일 같았는데
빙하는 녹아내리고 바다의 수온은 높아져간다.
다음 세대에는 어떤 모습을 보게 되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