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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경이 Feb 06. 2023

알래스카 크루즈여행

이 알래스카 여행은 비행기로 페어뱅크스에 가서 이틀 지내고 디날리까지 기차로 갔다. 디날리 국립공원에서 하룻밤 지낸 후 다시 기차를 타고  앵커리지(Ankerage ). 앵커리지에서 슈워드까지는 버스로 가는 랜드 크루즈였다. 

디날리에 도착한 날 오후 시간이 많이 남아 모험을 해 보기로 하였다.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ATV를 타고 신나게 달려 보기로 했다.

우리가 달린 코스에서 조금 더 가면 Sean Penn이 나왔던 영화 "In to the Wild"에서 그 버스가 있던 장소인데 이 날은 비가 많이 온 후라 강물이 불어 갈 수 없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무서워 천천히 달렸는데 뒤에 오던 젊은이들이 추월하며 흙탕물도 튀기고 뒤에 오는 사람들이 답답해하는 것 같아  나도 마구 달려 보았다. 이 나이에...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었다. 


많이 망설이다 한 일인데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올만큼 재미있었다. 

모험도 해 볼만한 것 같다.  


한 가지 더 특별한 체험,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골프장에서 밤 9시(아침 9시가 아니고)에 골프를 시작해서 9 홀을 쳐 보았다는 것...  

 

그다음 날  기차를 타고 앵커리지로 향했다.



저런 외딴집에서는 누가 살까?

기차 안에서 보는 알래스카는 광활하고 아름다웠다.  


장난꾸러기 같은 이 친구가 이 여행의 안내자이다.

페어뱅크스에서 금광에 갔을 때 일행 중 두 명을 놓아둔 채 다음 코스로 떠나

이번 여행을 마지막으로 해고당한다는데도 마지막 날까지 언제나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964년 지진당시 길이 망가진 모습(박물관에서 본 사진)

1964년 부활절 금요일에 강도 9.2의 지진이 5분 동안 났는데

1980년대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의 100배 크기의 진동이었다고 한다.  


알래스카 전체 인구의 절반이 산다는 앵커리지. 가장 큰 도시지만 수도는 아니다.

벼룩시장에 가니 먹을 것도 많고 노래를 불러 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여름이 가면 곧 눈에 덮일 이곳에도 사람들은 꽃을 많이 심어 놓았다. 짧은 여름이 아쉬워 더 그럴지도 모른다

키나이 피요드 국립공원이 일부인 멘덴홀 글레이시어를 보고 


멘덴홀 글레이시어 입구에 있는 호텔에서 일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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