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그 길로 들어섰다
우리가 이런 여행을 다시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서쪽을 향한다
141번 길
285번 길
I-20
앨라배마
버밍햄을 지나
I-22
12시 40분 주유소에서 기름 넣고 옆에 있는 서브웨이에서 콜드컷으로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 왔는데 날이 너무 더워 Rest Area에서 먹을 수가 없었다. 화씨 94도.
I-65
사고현장도 지나고
테네시주를 지나
미시시피강을 건너 아칸소에 진입했다.
첫날은 아무 곳도 들르지 않고 달리기만 해 리틀락(Little Rock)까지 갔다. 560마일, 9시간을 달렸다
우리 집에서 여기까지는 사실 볼 것이 그리 많지 않다. 혹시 가고 싶으면 아무 때라도 갈 수 있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은 그랜드 서클(Grand Circle) 안에 있다 미국에서 그랜드 서클이라 불리는 곳은 애리조나, 유타, 콜로라도, 뉴 멕시코주를 둘러싼 거대한 동그라미이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여기다 그랜드 캐년 투윕,토로윕
애리조나의 그랜드 캐년을 비롯해 유타의 5개 국립공원 콜로라도의 4개 국립공원 뉴 멕시코의 산타 페,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
사막의 황금 물결 더 웨이브,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
인디언 유적지들이 이 거대한 동그라미 안에 있다.
호텔에 들어가 집에서 준비해 온 반찬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전에는 호텔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가 없었는데 팬데믹 이후로 방에서 먹도록 냉장고와 마이크로 오븐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 많이 늘어났다.
마음은 이미 그랜드 서클 안에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