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를 향해 첫날, 쿠스코 도착

by 질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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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두 시 LA공항 터미널 2,

같은 국제선인데 한국 가는 수속과 좀 다르다.

짐 무게 제한도 더 까다롭다.

처음 타 보는 아비앙카 에어라인으로 엘 살바도르를 향하는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LA공항에서 타면 주로 북쪽이나 동쪽으로 다녔는데 바로 남쪽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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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간단한 아침을 먹고 출발해 배가 고팠다. 한 조각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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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살바도르의 산 살바도르 공항에 저녁 8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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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리마 가는 비행기로 갈아탔다.

리마 공항에 새벽 두 시 도착.

리마에 내리자마자 고산증 약 광고가 제일 눈에 뜨인다.

다녀온 친구들이 고산증으로 고생했다는 말이 생각나 31불 주고 한 상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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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7시 반까지 기다렸다가 쿠스코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 다섯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짐을 찾고 입국 수속,

새벽 두시면 모든 가게도 닫고 조용하고 한가할 것이라는 나의 예상은 빗나가 공항 안은 대낮처럼 많은 사람들이 갈아탈 비행기를 기다리며 차를 마시고 마사지, 매니큐어도 하고 있었다.

조용한 곳에 가서 조금이라도 눈을 붙여 보려고 LA에서 발급받은 보딩패스를 들고 보안 구역 안 Gate안으로 들어 가려하니

기계가 보딩패스를 읽지 못해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아비앙카 항공사 카운터에 가서 물어보니 붙임성 있어 보이는 젊은이가 알아봐 주겠다더니 공항세를 내지 않아서 그러니 가서 돈을 내고 오란다.

한참을 걸어가 세금 내는 곳에 갔다. 우리 표를 보더니 세금 안내도 된다며 보딩패스를 다시 프린트해 오라 했다.

다시 한참을 걸어 아비앙카 카운터로... 리마 공항은 왜 이리 쓸데없이 큰 거지?

아비앙카의 젊은 직원은 그래도 우리가 공항세를 내야 한다고 박박 우긴다.

보딩패스 리 프린트해서 나랑 같이 게이트로 가자고 나도 박박 우겼다..

나는 너랑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다른 카운터로 가서 좀 경륜이 있어 보이는 여자 직원에 부탁해 보딩패스 다시 받고 사정사정해 그 직원을 데리고 다시 Gate로.

새로 만든 보딩패스를 기계에 대니 지하철 입구에 있는 것 같은 막대기가 삑 소리를 내며 열린다.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무쵸 그라시아스"하며 여직원 한번 꼭 안아주고 안으로... 어딜 가던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

새벽 두 시에 도착했는데 네시 반이다.

화장실 가서 이 닦고 세수하고 긴 의자에 드러누워 잠을 청했으나 항공사 직원하고 실랑이하느라고

흥분했는지 잠이 오질 않는다.

그래도 한 시간 정도 누워 있었다.

6시가 되니 공항이 더욱 붐비기 시작했다.

6시 반, 여기서 만나기로 한 에콰도르에서 오는 일행 4명을 만났다. 둘은 한국사람 둘은 에쿠아도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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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한 일행들과 드디어 쿠스코 도착.


천천히 걸어도 숨이찬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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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된 숙소가 저~~~ 위에 있다는 말을 들으니 숨이 턱 막혔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천천히 한발 한발.. 걸어 올랐다

힘든 24시간이었다.

마추픽추 가는 길은 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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