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에게 미안했던 암베르 성

by 질경이


자이푸르의 북동쪽 11km에 있는 암베르 성은 카츠 추와하왕조의 17세기에서 18세기 사이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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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그림을 그려 치장한 코끼리를 타고 언덕 위의 성으로 오르는데 코끼리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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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곳이나 내리는 곳에 "No Tip Please"라고 쓰여 있으나 이들은 중간에서부터 돈을 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코끼리가 돈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주겠는데 코끼리 운전자들은 너무 염치가 없이 팁을 달라고 졸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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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접견실 디완이 암 아그라성의 접견실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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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기하학적인 무늬의 거울 조각들로 새겨놓아 이슬람 영향을 받은 라자스탄 스타일 방이다.

가네샤 문의 무늬와 승리의 방 (거울의 방) 조각장 식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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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나 마할(할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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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에 있는 여러 개의 방들 중 가장 화려한 방에는 가장 사랑받는 여인이 살았다.



1726년에 세워진 이 성안에는 아직도 마하라자가 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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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와서 만나본 사람 중 가장 직업의식이 있어 보이는 사람이다.

악기를 켜며, 노래하고, 춤까지 춘다.


누가 보든 말든 자부심을 가지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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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시티답게 궁안이 핑크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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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년 마하라자가 영국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에 가면서 갠지스 강물을 담아 배에 싣고 갔다는 은 항아리

독실한 힌두교도였던 그는 갠지스강에서 목욕하는 대신 가지고 간 물로 목욕을 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은 항아리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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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을 지키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면 다가와 돈을 달라고 한다. 인도에 다시 갈 일은 없겠지만 간다면 1불짜리 200개는 가져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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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안의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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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 전시관 "무바락 마할" 왕과 그의 가족들의 의상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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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옆에 있는 천문대 잔타르만 타르(기묘한 기구라는 뜻)

천문학과 점성술에 관심이 많았던 사와이 자이 싱 2세가 1728~1734년에 지은 곳으로 태양 달 별의 움직임을 파악해 우기, 가뭄, 홍수와 농사일을 예측했다고 한다

아주 정확한 해시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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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잘 보이는 쌍둥이자리를 보는 곳인데 낮이라 안보였다


배낭여행 온 한국 학생들을 만났다 여행에 지친듯해 보였지만 밝은 표정이 아름다운 젊은이들이었다.

저 중 한 친구는 며칠째 설사를 한다며 괜찮은 식당을 묻는다. 딱하지만 도와줄 방법이 없었다.

나는 몸은 편하지만 보고 싶은 것을 볼 자유가 없어 저 들의 자유로운 여행이 부럽다.


우리의 가이드는 또 우리를 기념품 가게로 데리고 갔다.

물건을 사지 않고 기다리는 것은 참 따분한 일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지.

심심한데 다시 한번 인도 여인이나 되어보자.

도와준 점원에게 고마워

서울에서 고맙게 해 준 친구들에게 선물하려고 나도 스카프 몇 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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