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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솟아오른 푸른 산

과달루페(Guadalupe mount) 국립공원

by 질경이


지금은 텍사스주의 북쪽, 미국의 내륙 한가운데 있지만 이곳은 2억 6천에서 2억 7천 만년 전에는 바다였다고 한다.

수 백 만년 동안 바닷속의 석회, 해면, 해초 등 여러 가지 물질이 쌓여 400마일이나 되는 말굽 모양의 캐피탄 리프(Capitan Reef)를 형성했는데 바닷물이 증발하고 수백 년 동안 두꺼운 침전물에 덮여있다가

산이 밀치고 솟아 올라올 때 노출되었다고 한다.




과달루페(Guadalupe) 산은 해발 2667미터로 텍사스 주에서 가장 높다.




해발 2464미터 높이의 엘 카피탄 봉우리( El Capitan Peak)는 이 공원의 상징이다.

그리고 만나고 싶지 않은 다이아몬드 무늬 방울뱀(Diamondback Rattle Snake)과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도 이 공원의 일 부분이다.




텍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곳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이 공원 안에는 공원을 돌아볼 수 있도록 만든 포장도로가 없다

80마일이나 되는 Trail은 있어서 날씨가 좋고 다리가 튼튼하면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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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는 드물게 여름에도 물이 흘러 나무가 많고 꽃도 많다.

12,000년 전부터 아파치 족 엔데(Nde) 인디언들이 살아왔다.여기서 그들이 만든 바구니,화살촉,도자기조각들이 나왔다.

1849년 미합중국 군대가 들어와 그들을 몰아내려고 했으나 30년을 버티며 싸우다 1880년 결국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내어 주고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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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을 몰아내고 버터필드 역마차가 들어왔다. 기찻길이 생기기 전 세인트 루이스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대륙을 횡단해 우편물을 날랐다. 이 자리에 잠시 스테이션이 있었다. 그리고 개척자들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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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박물관이 된 옛날 개척자의 집



어느 국립공원이나 형편이 되는 한 하룻밤 머무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8월에 갔을 때는 비지터센터에 들어가 캠핑을 하겠다고 하니 자리는 있는데 근처에 방울뱀이 많다는 말에 그냥 후퇴했고 12월에 갔을 때는 너무 추워하지 못했다.

다음에는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번 더 간다면 꼭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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