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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경이 Dec 05. 2020

사막에 솟아오른 푸른 산

과달루페(Guadalupe mount) 국립공원


지금은 텍사스주의 북쪽, 미국의 내륙 한가운데 있지만  이곳은  2억 6천에서 2억 7천 만년 전에는  바다였다고 한다. 

수 백 만년 동안 바닷속의 석회, 해면, 해초 등 여러 가지 물질이 쌓여 400마일이나 되는 말굽 모양의 캐피탄 리프(Capitan Reef)를 형성했는데 바닷물이 증발하고   수백 년 동안 두꺼운 침전물에 덮여있다가

산이 밀치고 솟아 올라올 때 노출되었다고 한다.




 과달루페(Guadalupe) 산은 해발 2667미터로 텍사스 주에서 가장 높다.




해발 2464미터 높이의 엘 카피탄 봉우리( El Capitan Peak)는 이 공원의 상징이다.

그리고 만나고 싶지 않은 다이아몬드 무늬 방울뱀(Diamondback Rattle Snake)과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도 이 공원의 일 부분이다.




 텍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곳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이 공원 안에는 공원을 돌아볼 수 있도록 만든 포장도로가 없다

80마일이나 되는 Trail은 있어서 날씨가 좋고 다리가 튼튼하면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텍사스에서는 드물게  여름에도 물이 흘러 나무가 많고 꽃도 많다.

 12,000년 전부터  아파치 족 엔데(Nde) 인디언들이 살아왔다.여기서 그들이 만든 바구니,화살촉,도자기조각들이 나왔다.

 1849년 미합중국 군대가 들어와 그들을 몰아내려고 했으나 30년을 버티며 싸우다  1880년 결국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내어 주고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가야만 했다.


인디언을 몰아내고 버터필드 역마차가 들어왔다. 기찻길이 생기기 전 세인트 루이스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대륙을 횡단해 우편물을 날랐다. 이 자리에 잠시 스테이션이 있었다. 그리고 개척자들도 왔다. 

지금은 박물관이 된 옛날 개척자의 집



어느 국립공원이나 형편이 되는 한 하룻밤 머무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8월에 갔을 때는 비지터센터에 들어가 캠핑을 하겠다고 하니 자리는 있는데 근처에 방울뱀이 많다는 말에 그냥 후퇴했고 12월에 갔을 때는 너무 추워하지 못했다. 

다음에는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번 더 간다면 꼭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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