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성장하면, 말도 함께 자라야 한다

데이터로 다시 짓는, 브랜드 언어에 대한 이야기

by 셋이추는춤 박수연


흔히들 "실수를 공개적으로 적는 건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세상은 나와 내 브랜드에 관심이 없어서 생각보다 별로 용기 내지 않아도 됐다. 웃기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그저 사실이다. 그리고 웃기려고 작정하면 진짜 웃기다. 이것도 사실이다.


지난 글을 통해 셋이추는춤이 어느 순간 빗나간 언어로 나아가고 있었다는 걸 고백했다. 중심이나 방향성은 그대로였지만, 문제는 '언어'였다. 어느 순간부터 내 안에서 나온 언어로 고객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고객을 추측하니, 모든 건 확률 싸움이 되고 말았다. 그들의 마음에 닿지 않을 확률이 높은 건 당연한 결괏값이었다. 이를 실마리로 삼고 나아가고자 했던 당시, 읽고 있던 책이 또 나를 도왔다.



책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을 읽으며, 사업은 데이터 기반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셋이추는춤은 감각만으로는 쉽게 휘둘릴 수 있으니, 그전에 구조를 단단하게 세워야 한다고 지속해서 이야기해왔다. 그럼에도 사업을 감각으로 하려던 건, 데이터로 논리를 쌓아가는 것이 비인간적이고 딱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이터를 보니 아니었다. 나는 고객과 그들의 니즈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데이터 기반으로 테스트해가며, 고객에게 필요한 진짜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야 말로 '인간적인' 방법이겠다는 결론을 냈다.


그렇게 올해 셋이추는춤 서비스를 구매해 준 의뢰인들이 남긴 데이터를 모았다. 코칭 신청서, 코칭 답변, 설문 내용들을 전수 검토하니, 그들의 '언어'가 변한 것을 분명히 보였다. 사업 초반에는 공개할 수 있는 예시 작업에 한계가 있었기에 브랜딩의 일부인 '비주얼'을 위주로 내세웠었다. 그래서인지 당시에는 대부분의 의뢰인분들이 '감각의 부재'와 '막막함'을 문제로 가져왔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쌓이며 '구조'나 '기준', '지속가능성'을 문제로 가진 분들이 다수가 되었다. 브랜딩 작업 예시가 쌓이니, 가능한 변화였다.


곧 바로 그들이 직접 쓰거나 말한 단어들을 데이터처럼 모아 셋이추는춤의 언어를 다시 정의하였다. 슬로건부터, 홈페이지 문장, 서비스 안내문까지 전면 수정하며 "브랜드가 성장하면, 말도 함께 자라야 한다"라는 걸 배웠다. 반응이 저조한 서비스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셋이추는춤의 전체 언어를 다듬는 걸로 결론이 났다.



셋이추는춤은 앞으로 모든 걸 고객의 말, 데이터 위에서 시작할 것을 다짐한다. 세상의 많은 작은 브랜드들이 각자의 '자기다움'을 만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시도할 거다. 뒤집어보고, 조합해 보고, 쪼개보고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기로!



하하... 열심히 해보자...~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설계하는

브랜딩 파트너, 셋이추는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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