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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 Feb 13. 2020

코로나 나비효과

경제에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



전통 산업을 뒤흔들며 급성장한 '공유경제' 모델이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유독 빠른 데다 감염 경로도 불분명하자, 남이 쓰던 물건이나 장소를 공유하는 소비 방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소유 대신 공유'를 외쳐온 비즈니스 모델의 위기대응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것. 이에 공유경제 기업들도 속속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집기와 조리 공간을 공유하는 공간 비즈니스로 급속히 확산 중인 공유주방도 우한폐렴 방어에 나섰다. 공유주방 위쿡의 정고운 팀장은 "기존에도 식약처 관리감독 하에 전문 식품안전팀이 위생을 관리해왔지만, 복병을 만난 만큼 경계를 강화하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엄격히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위쿡은 매니저가 일대일로 주방을 이용하는 메이커(조리사)들에게 붙어 ▶입실 전 발열 체크 ▶전신 알코올 분무 ▶일정 시간 경과 시 손 씻기 ▶공용시설 전체 알코올 소독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달 전문' 음식점들이 모여 주방을 공유하는 고스트키친 관계자는 "이용하는 업주별로 칸막이와 출입구가 분리된 '개별주방' 형태로 운영하고 있어 비교적 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외부 접촉이 없는 배달음식을 선호하는 현상이 있어 오히려 (우한폐렴 확산 전인) 12월 대비 1월 주당 매출이 20% 증가했다"고도 말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영화 산업이었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영화예매 앱 사용자 수는 34%가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월 5일까지 '연말연시 특수'로 주간 300만명을 웃돌던 사용자는 2월 첫째주 180만명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사업자별로는 메가박스가 10.65%, CGV가 10.47%, 롯데시네마가 7.31% 감소했다(1월 27일~2월 2일 기준).


한편 전염병을 소재로 한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RPG) '전염병주식회사'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사용자 수가 서서히 증가하더니 2월 둘째주에는 1월 초(1300여 명) 대비 27.7배 증가한 3만8600여 명으로 치솟았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05155?cloc=joongang-home-newslistright

https://news.joins.com/article/23692655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 등의 악재가 겹쳐 존폐 위기에 빠진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 (23,100원▼ 350 -1.49%)이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는 12일 사내 메일을 통해 "작년부터 항공 여행수요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수익성 저하 차원을 넘어 생존을 염려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며 "비상경영을 넘어선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경영진이 먼저 임금의 30% 이상을 반납해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2/20200212025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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