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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 Mar 02. 2020

애플에서 선정한 눈길이 가는 앱

무료라고쓰고, 일주일 무료라고 읽는다 

결국 아이패드를 샀습니다!

애플에서 2019앱으로 선정한 것들 중 맘에 드는 걸 찾아봤습니다

코로나19로 거의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자니 심심해서 이제는 게임에도 눈이 갑니다.  




올해의 iPad 앱    

Flow by Moleskine


무료



몰스킨이 만든 노트 앱이다. 비슷비슷한 스케치 앱은 많지만 올해의 앱으로 선정된 데는 이유가 있겠지. 실제 연필을 쓰는 것처럼 정교하게 느껴지는 연필 툴이나 아름다운 레이아웃이 이 앱의 매력이다. 마치 진짜 노트에 스케치하는 것처럼 용지 종류나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재밌는 건 학생 때 가지고 다니던 필통처럼 내가 원하는 조합의 툴로 채운 도구 세트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아날로그의 경험을 아이패드 화면에 기가 막히게 옮겨둔 것이 반갑다. 과연 몰스킨이다. 일반 용지뿐만 아니라 도트로 그리드가 있는 용지나 눈금 종이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애플 펜슬 2세대의 더블 탭 제스처에 원하는 기능을 커스터마이즈해서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좋은 건 캔버스가 무한으로 늘어난다는 것. 처음에 메모하던 것에서 끝없이 뻗어 나가고 싶다면 그 위로, 옆으로, 아래로 끝없이 확장할 수 있다. 당신의 아이디어에 제한을 받지 않는 근사한 앱이다. 무료로 다운로드해서 7일간 체험 버전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 후에는 구독 방식으로 사용하게 된다.



올해의 iPhone 게임    

Sky: Children of the Light


무료



스토리와 사운드, 그래픽 모두가 환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 7가지 세계를 탐험하며 퀘스트를 수행하는 게임인데, 재밌는 건 게임 안에서 만난 다른 플레이어와의 협업 방식이다. 어떤 퀘스트는 다른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넘어갈 수 없다고 한다. 지나가는 다른 플레이어에게 신호를 보내면 높은 절벽을 손을 잡아 올려주고, 전 세계 플레이어와 언어가 없어도 소통할 수 있게 만들었다. 게임 속에서 날아다니는 화면만 봐도 힐링이 된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 게임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나도 시작해야겠다.



올해의 iPad 게임    

Hyper Light Drifter


5,900원



Hyper Light Drifter는 다른 의미로 새롭다. 다른 게임들이 마치 영화를 보는듯한 아름다운 그래픽을 제공했다면 고전적인 16비트 그래픽으로 현란한 액션을 보여준다. 힙하다. 유명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관객상과 비주얼아트 부문 우수상을 받은 게임이라더라. 터치 조작이 조금 어렵다는 평이 있지만 유저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요소가 즐비하다. 특히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120fps로 플레이할 수 있으니 손끝에서 리얼하게 반응하는 액션을 느껴보시길.



2018 iPad 게임    

Donut-county




게임상에서 구멍을 조종하는 이는 도넛 가게의 주인이자 항상 말썽을 일으킬 궁리만 하는 사고뭉치 라쿤 BK다. 어딘가 괴짜스러움마저 느껴지는 한 라쿤의 엉뚱한 발상으로 인해 마을에 존재하는 것들은 차례차례 구멍을 타고 지하 심층부로 떨어지게 된다. 악의는 없어도 민폐스러운 행동의 반복으로 인해 다른 캐릭터들의 미움을 사기도 하지만, 현실에서 라쿤이란 동물이 보여주는 잔머리를 굴리는 행동이라든가 어딘가 발칙해 보이면서도 익살스럽고 깜찍한 모습을 고려해본다면 도넛 카운티의 주인공을사고뭉치 라쿤으로 내세운 것은 참으로 적절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627186&memberNo=40601392


2018 iPad 게임    

Gorogoa


네 개의 이야기들은 하나로 합쳐지기도 합니다. 첫 번째 퍼즐 속 나뭇잎이, 두 번째 퍼즐에서 뒤늦게 등장한 나뭇가지의 끝에 절묘하게 놓일 때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요? 좀 더 기다려보죠. 곧 세 번째 퍼즐 속 사과가, 가지에 매달린 양 꼭 맞게 워치하는 순간이 올 테니까요. 그럼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오고, 사과는 아래로 떨어질 겁니다 이윽고 이야기는 다시 넷으로 분리되며 새롭게 흘러가죠. 


Gorogoa 는 손으로 그려낸 그림들을 겁겁이 쌓아 만든 게임이죠 .

“제가 가진 모든 재주를 쏟아붓고 싶었습니다. 비디오 게임보다 훨씬 큰 개념의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요.”


Gorogoa의 개발자 제이슨 제이크 로버츠 (Jason “Jake” Roberts)의 포부가 느껴지는군요. 그는 게임의 모든 장면들을 손으로 그려낸 디자이너이기도 합니다. “스토리가 매끄럽게 이어지는 것을 볼 때 기분이 좋아요.” 그는 소감을 이어갑니다. “장면 하나에는 엄청난 양의 디자인, 기획 고리고 제작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덕분에 사용자는 시간과 공간, 기억과 기억, 그리고 현실과 가상세계 사이를 매끄럽게 넘나드는 자유를 누리죠.” 


손으로 직접 그렸기에, 스토리는 더욱 창의적으로 전개될 수 있었습니다. 생각 그대로를 전부 그려 내면 되니까요. 제대로 쿵짝이 맞은 로버츠의 두뇌와 손. 그 위대한 결실 앞에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하지만 로버츠가 박수보다 더 기다리는 것은 여러분의 플레이일 테죠. 자, 당신이 나설 차례입니다. Gorogoa를 풀어 나갈 당신의 두뇌와손에게 건투를 빌어요. 덧붙여, 로버츠가 당신에게 남긴 조언을 기억하세요.


https://www.appicide.net/gorogoa



아, 이래서 사람들이 계속 앱을 구매하게 되는거구나...ㅠㅠ 

이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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