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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 Jan 23. 2020

몇천만원으로 세운 조합원장의 비석

일기장에 써야할 글을 비석에...오늘의 웃긴 뉴스 

시비 앞에는 고덕그라시움 준공기(竣工記)라며 변씨가 설치한 또다른 비석도 있다. 이 비석에도 자화자찬이 이어진다. ‘운영비 조달이 어려웠던 시절 사재를 담보하면서까지 강한 인내와 굽히지 않는 의지로 좌절하지 않고 총무이사와 더불어 오늘의 역사를 이루었다’, ‘혼신의 노력을 다한 끝에 마침내 고통의 시간을 극복하고 위대한 명품주택 4932세대 건축역사를 이뤘음에 감개가 무량하다’는 등 글들이 적혔다.


입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날 고덕그라시움 앞에서 만난 주민 A씨는 "다같이 사는 아파트에 조합장을 위인처럼 칭송하는 비석이 왜 있는지 어이가 없다"며 "설치 당시부터 ‘없애라’ ‘철거하라’ 등 내용이 적힌 포스트잇이 비석에 수차례 붙었는데, 포스트잇만 없어지고 비석은 철거되지 않았다"고 했다. 주민 B씨는 "일기장에나 쓸법한 글을 비석으로 세운 바람에 살기 좋은 아파트의 옥의 티가 됐다"며 "저 비석을 볼 때마다 부숴버리고 싶다"고 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23/2020012301301.html


이제보니 세금만 새는 게 아니었다....정말 관리비도 새고 있는 게 아닐까. 내가 너무 음모론자인걸까...? 하나하나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따져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뉴스는 우리 사회의 아주 일부분만을 드러내고 있다는 걸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 아파트 단지 청소·경비 용역업체는 60세 이상 고령자가 퇴직금과 국민연금 지급 대상이 되지 않도록 1년 미만으로 고용하고, 관리사무소로부터 퇴직금과 국민연금 등의 명목으로 1100여만원을 부당하게 챙겼다.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연차수당을 추가로 지급하거나 직원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경비를 관리비에서 지출한 사례도 있었다.


경기도는 관리사무소나 입주자대표회의 등이 1000만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챙긴 5개 단지에 대해선 시장·군수가 고의성을 확인한 뒤 수사를 의뢰토록 하고, 500만원 이상 부당 지출이 드러난 28개 단지에 대해서는 관리 용역업체로부터 2억원을 돌려받도록 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9/13/2016091300098.html

지난해 220억원 '배당금 잔치'를 벌인 것이 드러난 서울에 이어 인천, 부산에서도 준(準)공영제 버스 업체들이 주주들에게 과도한 배당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버스 업계에서는 "준공영제를 하고 있는 7개 시·도 모두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인천의 경우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시내버스 업체 6곳 가운데 5곳이 수억원대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한 업체는 당기순이익이 불과 3300만원인데 18배가 넘는 6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버스 업체들에 총 1080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준공영제 지원금 1130억원을 쓴 부산에서도 시내버스 업체 15곳 중 7곳이 1억8000만~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영제에선 적자가 나더라도 지자체 재정 지원금으로 일정한 수익을 보장받기 때문에 수익을 내고 배당금도 지급할 수 있게 된다. 지자체들의 부실한 관리·감독으로 버스 업체들이 땅 짚고 헤엄치면서 배당금 잔치까지 벌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21/20190521001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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