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봄비 Feb 07. 2020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그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아시아가 쑥대밭이 됐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은 ‘중국의 세기’를 만들고 싶어하는 시진핑의 꿈을 깨뜨릴 수 있다’라는 제목의 커버기사에서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어머니를 잃어야 했던 한 우한 시민의 이야기를 통해 중국 공산당이 불투명하고 권위적인 통치로 신종코로나 사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의 상명하복식 리더십 때문에 위에서 조치를 내리기 전까지는 아무도 먼저 행동하지 않았고, 시 주석도 설 연휴 이후 8일 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도 비판했다. 그 동안 신종코로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는 것이다.

타임지는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가 중국 사회를 매우 불안정하게 만들었고, 시 주석의 리더십에도 금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한 시민들이 정부에서 발표하는 확진자ㆍ사망자 숫자를 믿지 않고 있다며 “불신에도 전염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https://hankookilbo.com/News/Read/202002070765046071?did=PA&dtype=3&dtypecode=4119


중국 남성이 마스크를 끼지 않고 밖에 나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 남성이 확진자 근처에서 노출된 시간은 15초에 불과했다. 신종 코로나가 얼마나 전염이 빠른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6일 중차이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닝보시에 사는 56세 남성은 지난 달 23일 오전7시47분쯤 야채를 사러 집 근처 시장에 갔다. 당시 마스크를 끼지 않은 상태였다. 이 남성은 노점에서 61세 여성 확진자 근처에 잠시 머물렀다. 머문 시간은 15초로 추산됐다.

https://hankookilbo.com/News/Read/202002060972083905


중국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쟁탈전이 치열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효능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선 병실 부족으로 자가치료를 선택한 이들이 불법 논란에다 처벌까지 감수한 채 공개적으로 HIV 치료제 구매 의사를 밝히고 있을 정도다.

사실 중국에서 일반인이 칼레트라를 구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다. 기본적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은 HIV 환자에게만 공급되며, 신종 코로나 지정 병원에서도 재고량 부족으로 중증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투약하기 때문이다.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선 1통(120알)이 최대 5,000위안(약 84만원)에 불법 거래되기도 한다고 WSJ는 전했다. 우한시정부가 공개적으로 “병상이 부족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확진자가 적지 않다”고 토로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라 불법과 처벌을 감수하는 이들은 갈수록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2061569793864


또 당초 보건당국은 "환자들을 1인1실로 격리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도 1인 격리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환자들이 사실상 공동 샤워장과 화장실을 함께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오히려 신종 코로나 감염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보건당국은 뒤늦게 광산구청 공무원을 21세기병원에 투입해 환자들을 관리토록 했다. 또 자가격리 중인 청소인력이 출근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해 청소대행업체를 선정해 투입키로 했다. 부족한 생필품은 지자체 등이 이날 오후 화장지와 치약, 라면 등을 병원 내로 공급해 급한 불은 끈 상태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00107?cloc=joongang-home-newslistleft


19번 확진자는 최근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5일 오후 서울의료원에 격리조치됐다. 그러나 그의 거주지가 확인되면서 송파구의 가락초·해누리초·가원초는 이날 임시휴업을 실시했다. 19번 확진자가 알려지면서 송파와 강남 일대는 '코로나 공포'에 휩싸였다. 해당 지역의 맘카페 등 커뮤니티에는 19번 확진자 및 가족의 신상이 떠돌았고, 대치동 학원가의 일부 학원은 "헬리오시티 거주 학생은 당분간 등원하지 말라"는 문자를 학부모들에게 보냈다. 또 "휴교중인 학교의 학생들은 결석을 허용하며, 학원비 이월이 가능하다"고 문자를 보낸 학원도 있다.  


한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강남구는 구내 모든 구립도서관 24개곳을 2월 29일까지 휴관하기로 했다. 또 19번 확진자의 가족이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 근무자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학부모들은 봄방학을 맞아 놀이공원을 찾는 학생이 많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이날 자사 직원 A씨가 19번 확진자의 가족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출근을 하고 있지 않지만 2월 초 사내 월례조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http://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8805&Newsnumb=2020028805


작가의 이전글 중국 내부 고발자의 외로운 죽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